경남에너지(대표 강인구)는 경남 창원시와 함께 의창구 북면 신촌지역에 2021년부터 도시가스를 공급한다고 17일 발표했다. 경남에너지와 시는 외곽지역의 에너지 이용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협약을 맺고 내년부터 가스관 매설 등 공급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북면 신촌은 1100가구가 사는 지역이면서 마금산 온천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아 주민들과 온천 업주들은 LPG나 유류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해왔다.

시는 북면 동전리 256번길~내곡교 앞까지 도시가스 배관 설치비 17억원을 지원한다. 경남에너지는 내곡교~신촌 지역까지 수요자 시설분담금을 포함해 15억원을 투입, 도시가스 주배관을 매설한다. 도시가스 배관 길이는 4.9㎞다. 시는 주배관 매설이 완료되면 면 소재지 단독주택과 온천 시설에도 도시가스 공급이 가능해져 지역 경제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2012년부터 도시가스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100억원을 지원해 48%였던 단독주택 도시가스 보급률을 75%까지 높였다. 하지만 아직도 미공급 가구가 많아 도시가스 보급이 완료될 때까지 보조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