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통 총알자국' 만진 임종석…DMZ서 지뢰제거 작업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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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委 첫 현장방문…유해발굴 등 남북합의 이행상황 점검
청와대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 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17일 오후 비무장지대(DMZ)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작업이 진행 중인 강원도 철원 소재 화살머리고지를 찾았다.
이행추진위 구성 후 첫 현장방문 일정으로 남북 간 유해발굴 작업 및 지뢰제거 작업이 잘 이뤄지는지 점검하는 것은 물론, 위험을 감수하며 작업을 벌이는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일정이었다.
이번 방문에는 임 비서실장 외에도 조명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서주석 국방부 차관, 이상철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이들은 우선 철원 5사단으로 향해 군복 상의와 방탄복, 철모를 착용하고 군용 방탄차량을 이용해 작업 현장에 있는 GP(감시초소)로 향했다.
GP에는 작업 중 발견된 지뢰와 함께 수류탄, 수통, 버클 등이 수거돼 있었고, 위원들은 작업 진척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
임 비서실장은 현장에서 발견된 수통에 30여발의 총알 자국이 남아있다는 설명을 들은 뒤 수통을 만져보면서 "세상에 이 하나에…"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위원들은 우리 군은 물론 군사분계선 북쪽에서도 북한군 사병 200여명이 투입돼 지뢰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보고를 듣기도 했다.
현장에는 프랑스어·한국어·영어로 된 '자유를 위한 비석'도 세워져 있었으며, '남북공동 유해발굴 완전작전-저희 품으로 반드시 모시겠습니다'라는 글귀를 담은 현수막도 눈길을 끌었다.
위원들은 GP 상황실과 생활관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임 비서실장 등은 이후 다른 GP로 이동해 '태봉국 철원성' 성터를 살펴보기도 했다.
태봉국 철원성은 과거 궁예가 강원도 철원에 수도를 정한 905년부터 918년까지 사용한 도성으로 이른바 '궁예도성'으로 알려져 있으며, 남북은 지난 정상회담을 통해 철원성 유적 공동발굴에 합의한 바 있다.
추진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남북 철도연결을 포함한 협력사업 등에 대해 대화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이행추진위 구성 후 첫 현장방문 일정으로 남북 간 유해발굴 작업 및 지뢰제거 작업이 잘 이뤄지는지 점검하는 것은 물론, 위험을 감수하며 작업을 벌이는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일정이었다.
이번 방문에는 임 비서실장 외에도 조명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서주석 국방부 차관, 이상철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이들은 우선 철원 5사단으로 향해 군복 상의와 방탄복, 철모를 착용하고 군용 방탄차량을 이용해 작업 현장에 있는 GP(감시초소)로 향했다.
GP에는 작업 중 발견된 지뢰와 함께 수류탄, 수통, 버클 등이 수거돼 있었고, 위원들은 작업 진척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
임 비서실장은 현장에서 발견된 수통에 30여발의 총알 자국이 남아있다는 설명을 들은 뒤 수통을 만져보면서 "세상에 이 하나에…"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위원들은 우리 군은 물론 군사분계선 북쪽에서도 북한군 사병 200여명이 투입돼 지뢰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보고를 듣기도 했다.
현장에는 프랑스어·한국어·영어로 된 '자유를 위한 비석'도 세워져 있었으며, '남북공동 유해발굴 완전작전-저희 품으로 반드시 모시겠습니다'라는 글귀를 담은 현수막도 눈길을 끌었다.
위원들은 GP 상황실과 생활관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임 비서실장 등은 이후 다른 GP로 이동해 '태봉국 철원성' 성터를 살펴보기도 했다.
태봉국 철원성은 과거 궁예가 강원도 철원에 수도를 정한 905년부터 918년까지 사용한 도성으로 이른바 '궁예도성'으로 알려져 있으며, 남북은 지난 정상회담을 통해 철원성 유적 공동발굴에 합의한 바 있다.
추진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남북 철도연결을 포함한 협력사업 등에 대해 대화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