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전라북도 3개 광역지자체가 '전라도 정도(定道) 천년'을 맞아 힘을 합쳐 상생할 것을 다짐했다.

광주광역시 등 3개 시·도는 18일 오전 전주 전라감영 일원에서 '천년의 자긍심, 새로운 천년을 향한 웅비!'를 주제로 '전라도 천년 기념식 및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기념행사에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 3개 시·도 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국회의원, 시·도의원, 시·도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3개 시·도지사의 희망 메시지 전파, '전라도 미래 천년의 희망'을 알리는 주제영상 상영, 소망의 글을 담은 타임캡슐 봉인, 새 천년을 여는 두드림 퍼포먼스 등 순으로 진행됐다.

3개 시·도는 올해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전라도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1월1일 광주에서 천년맞이 타종식을 개최했다.

4월에는 전남에서 천년 가로수길 조성 기념식을 여는 등 공동으로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을 추진해왔다.

3개 시·도는 앞으로도 천년의 빛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조성, 광주 희경루 복원, 무등산 남도피아 조성사업을 추진해 후손들에게 전라도 천년 유산으로 남겨주기로 했다.

3개 시·도는 2004년 호남권정책협의회를 구성한 이후 교통·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11개 상생협력과제를 발굴·추진하며 호남의 공동 발전을 일구는데 협력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정의로운 역사를 가진 전라도가 잘 살아야 '정의가 풍요를 창출한다'는 역사적 교훈을 줄 수 있다"며 "기념식을 계기로 천년 뒤 후손들에게 오늘이 자랑스럽고 빛나는 역사가 될 수 있도록 3개 시‧도가 손을 맞잡고 풍요로운 번영의 시대를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