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美 증시, 中 급락·긴축 우려에 하락…일교차 크고 쌀쌀
◆미국 증시, 中 급락·美 긴축 우려에 하락…다우 1.27%↓

미국 증시가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와 미국의 긴축 통화정책에 대한 부담 등으로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27.23포인트(1.27%) 내린 25,379.45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0.43포인트(1.44%) 하락한 2768.78, 나스닥 종합지수는 157.56포인트(2.06%) 급락한 7485.14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94% 급락해 4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부담에다 미국과의 무역갈등 등이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3분기 중국의 성장률이 6.6%로 전분기 6.7%보다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 의지가 재확인된 점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일부 위원들이 이른바 중립금리 수준을 넘어서는 제약적인 통화정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국제유가, 원유재고 증가에 하락 지속…WTI 1.6%↓

국제유가는 18일(현지시간)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6%(1.10달러) 떨어진 68.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3.0% 폭락해 70달러선을 내준 데 이어 68달러선까지 하락했다. 장중 68.47달러까지 떨어져 한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크게 늘었다는 전날 소식이 이틀 연속 유가를 밀어 내렸다. 미 에너지정보청(EPA)은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65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3배 가량 많은 것이다. 특히 허리케인 '마이클' 여파로 일부 원유 시설이 일시적으로 폐쇄돼 미국의 원유 생산이 하루 30만 배럴 줄어든 상황에서도 재고가 증가했다.

◆국회 14개 상임위 국감…檢 수사·이재명 논란 쟁점

국회는 19일 법제사법위원회와 정무위원회 등 14개 상임위원회에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법제사법위의 서울고검과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감에서는 현재 이뤄지고 있는 검찰 수사가 비중 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여야 간 충돌도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양승태 사법부의 재판거래 의혹을 '사법부의 신뢰를 뒤흔든 사법농단'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하며, 이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위의 경기도에 대한 국감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 등 이 지사 개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이날 국감은 경기도에 대한 정책 감사보다는 '이재명 감사'로 흐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밖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는 한국방송공사(KBS), 국방위는 해군과 공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는 한국마사회, 보건복지위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감보험심사평가원, 국토교통위는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을 상대로 각각 국감을 실시한다.

◆브라질 대선정국서 SNS 여론조작 논란…대선 무효 주장도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를 앞두고 소셜네트워크(SNS)를 이용한 여론조작 논란이 제기됐다. 브라질 주요 언론은 페이스북의 메신저인 왓츠앱을 통해 좌파 노동자당(PT)을 비난하는 메시지를 대량 살포하는 과정에서 일부 기업이 뒷돈을 댄 것으로 보인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극우 사회자유당(PSL)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를 지원하고 좌파 노동자당(PT)의 페르난두 아다지 후보의 승리를 막으려는 의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는 기업과 왓츠앱간의 계약 규모가 1200만헤알(약 37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보도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면 기업의 기부행위를 금지한 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 대선 1차 투표에서 3위를 한 시루 고미스 후보가 속한 민주노동당(PDT)은 "대선을 무효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파문이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문대통령, ASEM서 비핵화 세일즈

유럽 순방 중 세 번째 방문지인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한국시간) 다자외교 무대에서 각국 정상을 상대로 '비핵화 세일즈'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동반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선도발언을 통해 다자무역 질서 지지, 포용적 경제성장, 경제 디지털화 등과 관련한 정부의 비전을 밝힐 계획이다. 이어 업무오찬 세션에 참석해 남북·북미정상회담을 통한 한반도 정세 변화를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정부의 구상을 알리며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英 총리 "브렉시트 기간 연장, 북아일랜드 해법 위한 것"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18일(현지시간) 북아일랜드 '안전장치' 문제 해법을 위해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전환(이행)기간 연장 여부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수개월 가량" 연장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2020년 말까지 양측이 미래 관계를 맺으면 실제로 전환기간을 연장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메이 총리는 EU 정상회의 이틀째인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브렉시트 전환기간 연장 수용 여부를 묻자 이같이 답변했다.

◆"맑지만 일교차 크고 쌀쌀"

금요일인 19일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보이나 경상 동해안에는 아침까지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아침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낮 최고기온은 17∼21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대기 확산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는 모든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나타내겠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 중부 내륙과 남부 산지에는 서리가 내리는 곳이, 강원 산지에는 얼음이 어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산업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