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폭락·경제둔화에 中경제관료들 '불안 잠재우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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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리, 인민은행장, 은행·증권당국 수장 한날 언론인터뷰…"中경제 문제없어"
"양호한 경제환경 조성 정책 준비"…'부양' 기대감에 中증시 반등 미중 무역전쟁 와중에 중국 증시가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하고, 경제성장률까지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안팎의 불안감이 커지자 중국 최고 경제 분야 당국자들이 일제히 나서 불안 잠재우기에 나섰다.
궈수칭(郭樹淸)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은 19일 중국증권보 인터뷰에서 "최근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다양한 원인으로 큰 폭의 이상 파동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우리나라 경제발전 펀더멘털과 유리된 현상으로서 금융시스템의 전체적 안정 상황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궈 주석은 "현재 우리나라 경제의 안정 속 발전 추세에는 변함이 없다"며 "시스템적 금융위기도 완전히 통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증시의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지수는 18일에 전 거래일보다 2.94% 급락한 2,486.42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월 고점 대비 30.68% 추락한 것이다.
2006년 5월의 사상 최고점인 5,178.19에 비해서는 '반 토막'이 난 상태다.
궈 주석은 많은 민영 기업의 주식담보대출이 주식가치 하락으로 청산 위협에 직면한 것과 관련해 채권자인 금융기관들에 사실상 '청산 자제령'을 내렸다.
궈 주석은 "금융기관들이 과학적·합리적으로 주식 담보 대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며 "(주가 하락으로) 청산 기준에 다가서더라도 (채무 기업의) 미래 발전 가능성 등 요소를 고려해 실제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보험회사들이 우수한 상장사에 전략적 투자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보험사 자금의 증시 유입도 독려했다.
류스위(劉士余)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도 관영 신화통신 인터뷰에서 지방 정부들이 주식 담보 대출 청산으로 유동성 위기에 몰린 민영기업들을 지원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장려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근 선전(深천<土+川>)시 등 중국 지방 정부들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관내 상장사들의 주식과 채권을 매입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가운데 중앙 정부 차원에서 이 같은 정책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이강(易綱) 행장은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최근의 중국 증시 급락 현상이 투자자들의 심리에 의한 결과이며 중국 경제는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금융 리스크 예방 업무가 진전을 이뤄 레버리지 비율은 이미 안정적인 상태에 접어들었다"며 "경제의 내부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중국 증시의 평가가치(밸류에이션)가 역사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주가 급락 사태는 중국의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과는 배치되는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아울러 이 행장은 민영 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들의 자금난이 여전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인민은행이 향후 상황을 내다보는 가운데 정책 수단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민은행은 지속해서 온건하고 중립적인 화폐 정책을 견지한 가운데 유동성을 안정적 상태로 유지할 것"이라며 "시장의 안정적 발전, 양호한 경제·금융 환경 조성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경제계에서는 이 같은 언급이 올해 4차례 단행한 지급준비율 하향 조정에서 더 나아가 경기하강 방지를 위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음을 재차 시사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그는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30 국제은행 세미나'에 참석해 "만일 필요하다면 중국은 금리 정책이나 지급준비율을 조정할 충분한 공간이 있다"며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시사한 바 있다.
당 정치국원인 류허(劉鶴) 부총리도 '중국 증시 저평가' 주장에 가세하면서 시장 불안 잠재우기에 적극 동참했다.
그는 많은 국제 투자기관이 중국 주식의 평가가치가 낮은 상태로 여기면서 중국 주식에 관심을 가지라고 촉구하고 있다면서 중국 증시의 최근 조정은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제분야 최고위급 관료들의 잇따른 메시지가 최근 증시 부양 의지를 발신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이날 중국 증시는 부진한 3분기 경제성장률 발표에도 큰 폭으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58% 급등한 2,550.47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 역시 2.79% 급등 마감했다.
/연합뉴스
"양호한 경제환경 조성 정책 준비"…'부양' 기대감에 中증시 반등 미중 무역전쟁 와중에 중국 증시가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하고, 경제성장률까지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안팎의 불안감이 커지자 중국 최고 경제 분야 당국자들이 일제히 나서 불안 잠재우기에 나섰다.
궈수칭(郭樹淸)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은 19일 중국증권보 인터뷰에서 "최근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다양한 원인으로 큰 폭의 이상 파동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우리나라 경제발전 펀더멘털과 유리된 현상으로서 금융시스템의 전체적 안정 상황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궈 주석은 "현재 우리나라 경제의 안정 속 발전 추세에는 변함이 없다"며 "시스템적 금융위기도 완전히 통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증시의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지수는 18일에 전 거래일보다 2.94% 급락한 2,486.42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월 고점 대비 30.68% 추락한 것이다.
2006년 5월의 사상 최고점인 5,178.19에 비해서는 '반 토막'이 난 상태다.
궈 주석은 많은 민영 기업의 주식담보대출이 주식가치 하락으로 청산 위협에 직면한 것과 관련해 채권자인 금융기관들에 사실상 '청산 자제령'을 내렸다.
궈 주석은 "금융기관들이 과학적·합리적으로 주식 담보 대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며 "(주가 하락으로) 청산 기준에 다가서더라도 (채무 기업의) 미래 발전 가능성 등 요소를 고려해 실제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보험회사들이 우수한 상장사에 전략적 투자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보험사 자금의 증시 유입도 독려했다.
류스위(劉士余)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도 관영 신화통신 인터뷰에서 지방 정부들이 주식 담보 대출 청산으로 유동성 위기에 몰린 민영기업들을 지원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장려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근 선전(深천<土+川>)시 등 중국 지방 정부들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관내 상장사들의 주식과 채권을 매입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가운데 중앙 정부 차원에서 이 같은 정책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이강(易綱) 행장은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최근의 중국 증시 급락 현상이 투자자들의 심리에 의한 결과이며 중국 경제는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금융 리스크 예방 업무가 진전을 이뤄 레버리지 비율은 이미 안정적인 상태에 접어들었다"며 "경제의 내부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중국 증시의 평가가치(밸류에이션)가 역사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주가 급락 사태는 중국의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과는 배치되는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아울러 이 행장은 민영 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들의 자금난이 여전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인민은행이 향후 상황을 내다보는 가운데 정책 수단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민은행은 지속해서 온건하고 중립적인 화폐 정책을 견지한 가운데 유동성을 안정적 상태로 유지할 것"이라며 "시장의 안정적 발전, 양호한 경제·금융 환경 조성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경제계에서는 이 같은 언급이 올해 4차례 단행한 지급준비율 하향 조정에서 더 나아가 경기하강 방지를 위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음을 재차 시사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그는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30 국제은행 세미나'에 참석해 "만일 필요하다면 중국은 금리 정책이나 지급준비율을 조정할 충분한 공간이 있다"며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시사한 바 있다.
당 정치국원인 류허(劉鶴) 부총리도 '중국 증시 저평가' 주장에 가세하면서 시장 불안 잠재우기에 적극 동참했다.
그는 많은 국제 투자기관이 중국 주식의 평가가치가 낮은 상태로 여기면서 중국 주식에 관심을 가지라고 촉구하고 있다면서 중국 증시의 최근 조정은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제분야 최고위급 관료들의 잇따른 메시지가 최근 증시 부양 의지를 발신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이날 중국 증시는 부진한 3분기 경제성장률 발표에도 큰 폭으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58% 급등한 2,550.47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 역시 2.79% 급등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