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스테리어 제공
사진=인스테리어 제공
최근 홈쇼핑 업계가 이색 서비스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반찬 배송부터 세차 서비스까지 다양한 생활형 상품으로 1~2인 가구와 맞벌이 고객 잡기에 나섰다.

롯데홈쇼핑은 업계 최초로 동원홈푸드와 손잡고 '더반찬 한상차림 정기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매끼 식사를 챙기기 힘든 소비자를 위해 밥과 반찬을 정기적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다. 방송 론칭 이후 약 4만여개가 판매됐으며, 주문 금액만 25억원에 달했다.

지난 8월 한샘도 홈쇼핑을 통해 '이사 프리미엄 서비스'를 론칭했다. 한샘의 프리미엄 이사 서비스는 포장이사, 입주청소, 중문 설치 등 이사를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원스톱 이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패키지 서비스다. 최근 1~2인, 맞벌이 가구 사이 이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이사 서비스를 제안해 인기를 끌었다.

스팀 세차 서비스도 홈쇼핑에서 선보여 화제가 됐다. 5회 기준으로 10만원 대의 가격에 선보여 론칭 방송에서만 주문 수량 2000건을 기록했다.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차량에 최적화된 기계로 내부 세차부터 실내 살균, 외관 세차를 비롯해 사후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나만의 공간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인테리어·리모델링까지도 홈쇼핑 이색 상품으로 속속 등장하고 있다. 토탈 인테리어 플랫폼 '인스테리어'는 각 분야별 유명 인테리어 브랜드들로 한번에 시공 가능한 ‘인스테리어 베스트 컬렉션’ 상품을 21일 오후 9시30분 SK스토아 통해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지난 5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인스테리어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인스테리어 베스트 컬렉션은 창호, 주방, 도배, 욕실, 바닥재 등 인테리어 핵심 5대 품목으로 구성된다. 공간별로 특화된 유명 인테리어 브랜드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신개념 인테리어 패키지 상품이다. LG하우시스, 한샘리하우스, 에덴바이오, 아메리칸 스탠다드 등 핵심 인테리어 브랜드들과 제휴를 맺고 있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간별 프리미엄급 인테리어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리모콘 하나로 간편 주문 및 결제가 가능한 T커머스 방송의 합류로 TV홈쇼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최근 홈쇼핑 업계는 기존 방송에선 접할 수 없었던 차별화된 상품들을 선보이며 최종 승부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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