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 "추억 공유하는 팬들 위해 CD·카세트 발매 예정"
동료 뮤지션·아티스트들과 함께 30주년 트리뷰트 앨범을 발매한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이 앨범 발매 소감을 전했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올댓재즈에서 '봄여름가을겨울'(기타: 김종진, 드럼: 전태관) 데뷔 30주년 헌정 앨범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은 "1988년에 발매한 앨범에서 '항상 기뻐하는 사람들'이 첫번째 트랙이다. 그 앨범을 통해 김종진과 전태관 두명이 데뷔했다. 그리고 올해가 정확하게 30주년이다. 이번 앨범은 30주년을 맞아서 동료 뮤지션과 아티스트들이 트리뷰트하는 프로젝트다. 제목은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이다. 독특한 건 뮤지션과 보컬의 콜라보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연주곡도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먼저 참여 뮤지션은 에코브릿지-어반자카파, 이루마-대니정, 정재일- 윤도현, 얼굴들 전일준(feat.넉살)-장기하, 차일훈-데이식스, 강호정·최원혁-윤종신, 기타리스트 함춘호-황정민, 험버트-10센치 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2월 20일 스페셜 트랙이 들어있는 앨범이 발표된다. 특별히 '봄여름가을겨울'의 추억을 공유하는 분들을 위해 CD와 카세트로 발매될 예정이다. 많은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봄여름가을겨울'이 데뷔 30주년을 맞았다. 1986년 故 김현식이 결성한 밴드 '김현식의 봄여름가을겨울'로 음악활동을 시작한 두 사람이 1988년 봄여름가을겨울 정규 1집으로 정식 데뷔한지 올해로 딱 30년이 되는 것이다. 봄여름가을겨울은 그동안 총 8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하며 퓨전재즈부터 블루스, 록, 펑크, 어덜트 컨템포러리 등 다양한 장르적 실험과 수준 높은 레코딩 사운드로 우리 음악인의 자존심을 지키며 대중들을 매료시켰다.

음악팬들이 기억하는 히트곡도 많다.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어떤 이의 꿈', '내 품에 안기어', '10년 전 일기를 꺼내어', '아웃사이더',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의 명곡들은 여전히 뜨거운 생명력을 뿜어내며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무엇보다 김종진, 전태관 두 사람의 우정은 우리 대중음악사에서 가장 빛나는 역사의 한 장면이다. 이들이 함께 해온 30년의 시간은 모든 이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헌정 앨범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은 우리 대중음악계의 후배 뮤지션들이 '봄여름가을겨울'의 음악에 보내는 최고의 찬사이자 두 사람의 우정에게 바치는 진심 가득한 헌사다.

한편 '봄여름가을겨울' 30주년 트리뷰트 앨범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은 19일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오면'과 '땡큐송'을 시작으로 온라인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12월 중 피지컬 음반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이번 앨범의 수익은 투병 중인 전태관에게 전달된다.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 "추억 공유하는 팬들 위해 CD·카세트 발매 예정"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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