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 "전태관 암발병, 조마조마한 마음…이겨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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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기념 트리뷰트 앨범을 발매한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이 동료인 전태관의 건강상태를 전했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올댓재즈에서 '봄여름가을겨울'(기타: 김종진, 드럼: 전태관) 데뷔 30주년 헌정 앨범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종진은 "전태관은 저랑 음악 시작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우리가 나중에 힘들어지더라도 결코 추한 모습을 대중에게 보이지 말자' 그것을 전태관은 지키고 있다. 추하다는 단어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신장암이 발병한지 6년됐고 그로부터 2년 뒤에 암이 어깨 뼈로 전이됐다. 그 이후 뇌, 머리, 척추 뼈, 골반 뼈로 계속 전이가 되고 있다. 그럴 때마다 암세포와 싸워서 한 번도 지지 않고 백전백승해왔다"고 전태관의 건강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곁에서 바라보는 친구의 심정으로는 격투기 대회에 올려 보내는 스텝의 심정으로 돌보고 있었다. 정말 조마조마했다. 그러다가 이제 최근에 한 달 전에 어깨 뼈를 인공관절로 바꿨는데 그 옆으로 암세포가 다시 전이가 됐더라. 수술하러 들어갔다가 수술을 못했다. 의사가 수술을 시켜주지 않더라. 주변에 암환자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알 거다. 치명적인 상황이었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끝으로 "그때 입원해서 아직 퇴원을 못했다. 그래서 저는 지금 매우 조마조마한 마음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겨낼 거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봄여름가을겨울'이 데뷔 30주년을 맞았다. 1986년 故 김현식이 결성한 밴드 '김현식의 봄여름가을겨울'로 음악활동을 시작한 두 사람이 1988년 봄여름가을겨울 정규 1집으로 정식 데뷔한지 올해로 딱 30년이 되는 것이다. 봄여름가을겨울은 그동안 총 8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하며 퓨전재즈부터 블루스, 록, 펑크, 어덜트 컨템포러리 등 다양한 장르적 실험과 수준 높은 레코딩 사운드로 우리 음악인의 자존심을 지키며 대중들을 매료시켰다.
음악팬들이 기억하는 히트곡도 많다.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어떤 이의 꿈', '내 품에 안기어', '10년 전 일기를 꺼내어', '아웃사이더',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의 명곡들은 여전히 뜨거운 생명력을 뿜어내며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무엇보다 김종진, 전태관 두 사람의 우정은 우리 대중음악사에서 가장 빛나는 역사의 한 장면이다. 이들이 함께 해온 30년의 시간은 모든 이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헌정 앨범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은 우리 대중음악계의 후배 뮤지션들이 '봄여름가을겨울'의 음악에 보내는 최고의 찬사이자 두 사람의 우정에게 바치는 진심 가득한 헌사다.
한편 '봄여름가을겨울' 30주년 트리뷰트 앨범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은 19일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오면'과 '땡큐송'을 시작으로 온라인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12월 중 피지컬 음반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이번 앨범의 수익은 투병 중인 전태관에게 전달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올댓재즈에서 '봄여름가을겨울'(기타: 김종진, 드럼: 전태관) 데뷔 30주년 헌정 앨범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종진은 "전태관은 저랑 음악 시작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우리가 나중에 힘들어지더라도 결코 추한 모습을 대중에게 보이지 말자' 그것을 전태관은 지키고 있다. 추하다는 단어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신장암이 발병한지 6년됐고 그로부터 2년 뒤에 암이 어깨 뼈로 전이됐다. 그 이후 뇌, 머리, 척추 뼈, 골반 뼈로 계속 전이가 되고 있다. 그럴 때마다 암세포와 싸워서 한 번도 지지 않고 백전백승해왔다"고 전태관의 건강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곁에서 바라보는 친구의 심정으로는 격투기 대회에 올려 보내는 스텝의 심정으로 돌보고 있었다. 정말 조마조마했다. 그러다가 이제 최근에 한 달 전에 어깨 뼈를 인공관절로 바꿨는데 그 옆으로 암세포가 다시 전이가 됐더라. 수술하러 들어갔다가 수술을 못했다. 의사가 수술을 시켜주지 않더라. 주변에 암환자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알 거다. 치명적인 상황이었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끝으로 "그때 입원해서 아직 퇴원을 못했다. 그래서 저는 지금 매우 조마조마한 마음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겨낼 거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봄여름가을겨울'이 데뷔 30주년을 맞았다. 1986년 故 김현식이 결성한 밴드 '김현식의 봄여름가을겨울'로 음악활동을 시작한 두 사람이 1988년 봄여름가을겨울 정규 1집으로 정식 데뷔한지 올해로 딱 30년이 되는 것이다. 봄여름가을겨울은 그동안 총 8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하며 퓨전재즈부터 블루스, 록, 펑크, 어덜트 컨템포러리 등 다양한 장르적 실험과 수준 높은 레코딩 사운드로 우리 음악인의 자존심을 지키며 대중들을 매료시켰다.
음악팬들이 기억하는 히트곡도 많다.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어떤 이의 꿈', '내 품에 안기어', '10년 전 일기를 꺼내어', '아웃사이더',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의 명곡들은 여전히 뜨거운 생명력을 뿜어내며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무엇보다 김종진, 전태관 두 사람의 우정은 우리 대중음악사에서 가장 빛나는 역사의 한 장면이다. 이들이 함께 해온 30년의 시간은 모든 이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헌정 앨범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은 우리 대중음악계의 후배 뮤지션들이 '봄여름가을겨울'의 음악에 보내는 최고의 찬사이자 두 사람의 우정에게 바치는 진심 가득한 헌사다.
한편 '봄여름가을겨울' 30주년 트리뷰트 앨범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은 19일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오면'과 '땡큐송'을 시작으로 온라인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12월 중 피지컬 음반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이번 앨범의 수익은 투병 중인 전태관에게 전달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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