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에는 정부 일자리 대책과 3분기 경제 성장률 속보치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는 24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악화한 고용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일자리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대책에는 정부부처나 산하 공공기관 등에 맞춤형 일자리를 늘리는 방안과 소비 진작을 위해 유류세를 한시 인하하는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공공기관 체험형 인턴을 연내 5천명 안팎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채용 기간이 1∼5개월인 단기일자리다.
최근 5년간 겨울(12월∼2월) 취업자 수가 다른 기간에 비해 월 평균 82만개 감소한 점을 고려한 것이다.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투자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단지를 통째로 스마트 공장화하는 스마트 산단 사업이 거론된다.
이는 낡은 제조업 공장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불필요한 공정을 줄이고 생산성을 크게 높이는 것이다.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확 낮춘 가운데 3분기 성장률 속보치가 25일 공개된다.
금융시장에서는 3분기 성장률이 2분기와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분기는 전 분기 대비 0.6%였다.
폭염 때문에 경기 활동이 둔화한 점을 고려하면 0.5%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3분기와 4분기 성장률이 0.66∼0.78%에 달해야 한은의 새 성장률 전망치 달성이 가능한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22일에는 한은을 대상으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가 개최된다.
한은 금리정책과 가계부채 증가, 부동산 시장 상승 등의 관계, 최근 경기상황을 두고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시중은행 3분기 실적발표도 줄줄이 이어진다.
24일 신한지주를 시작으로 25일 KB금융지주, 26일 우리은행과 하나금융지주가 할 예정이다.
은행들이 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로 이자이익을 얼마나 벌었는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9조7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7천억원(9.5%) 증가했다.
통계청은 24일 8월 인구동향을 내놓는다.
29개월 연속 집계 후 최저기록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7월에 태어난 출생아수는 2만7천명으로, 1981년 월별 출생아수 집계가 시작된 이후 7월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
정부는 23일에는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미·중 무역전쟁 관련 대응방안, 대미 통상현안, 국제금융시장 동향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