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복권 당첨금이 사상 최대 규모로 치솟았다. 잇따라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당첨금이 16억 달러(1조8120억원)까지 오를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숫자를 맞히는 복권인 메가밀리언 복권은 이날 저녁 추첨에서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 행운의 숫자는 15, 23, 53, 60, 70과 메가볼 7이었지만 어느 복권도 여기 해당하지 않았다.

그동안 쌓인 당첨금은 9억400만 달러. 이날 다시 당첨금의 주인이 나오지 않으면서 23일 오후 11시에 이뤄질 다음 추첨으로 이월됐다. 다음 추첨일까지 당첨금은 약 1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복권 사상 역대 최고 당첨금은 15억9000만 달러다. 메가밀리언과 함게 양대 복권으로 꼽히는 파워볼 추첨에서 2016년 1월 나왔다. 당시 세 명이 당첨금을 나눠 가졌다.

복권 한 장당 2달러인 메가밀리언은 매주 두 차례 추첨한다. 지난 7월 24일 5억4300만 달러에 당첨자가 나온 이후 아무도 당첨되지 않아 당첨금이 천문학적 규모로 늘고 있다. 이론상 6개 숫자를 모두 맞혀 당첨될 확률은 3억250만분의 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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