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과거 변액보험에 가입한 기존 고객도 신규 펀드를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 회사가 최근 등장하면서 변액보험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비용 없이 특약 가입을 통해 추가하는 방식이며,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에서 공인인증만으로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은 편리하게 펀드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이렇게 선택할 수 있는 펀드가 많아지면 어떤 펀드를 선택해야 할지 고객의 고민도 커질 수밖에 없다. 만약 가입 고객들이 금융시장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펀드를 변경하지 않는다면 변액보험 가입의 의미마저 희석될 수 있다. 기존에도 모바일과 ARS 등을 통해 연간 수차례, 추가 비용 없이 펀드를 변경할 수 있지만 고객이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직접 펀드를 변경해야 한다는 것은 여전히 부담이었다.
이 때문에 변액보험을 판매하는 생보사 중 일부는 자산배분형 펀드를 도입했다. 펀드 변경이 번거롭거나 지속적인 관리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에게 유용하다. 회사에서 시장 상황에 맞춰 자동으로 주식 및 채권 등 투자 대상과 비중을 조정해주기 때문이다. 가입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게 펀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기도 한다.
기존 변액보험 가입자들이 신규 펀드를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자산배분형 펀드와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분산투자 효과를 충분히 누린다면 장기 안정적인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바야흐로 변액보험을 선택할 때 수익률과 보험사의 안정성은 물론 가입 이후 서비스까지 살펴보는 시대다.
박병규 삼성생명 특별계정사업부 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