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LA다저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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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고 무대인 월드시리즈에 발을 내딛는다.

류현진 소속팀인 LA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최종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5 대 1로 꺾고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LA다저스는 통산 7번째 우승을 향해 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으로 향한다.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맞대결은 1916년 이래 102년 만이다.

류현진은 월드시리즈 여정에 함께 한다. 그는 왼쪽 팔꿈치와 어깨 수술 후 3년 만에 돌아온 지난해 아쉽게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

그러나 NLCS에서 선발 투수진이로 뛴 이번 만큼은 월드시리즈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류현진은 한국인 선발 투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서게 된다.

구원 투수까지 포함하면 앞서 김병현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 2개를 잡아냈었다.

류현진의 등판 순서는 유동적이다. 이번에도 2선발로 나선다면 보스턴에서 열리는 2차전과 6차전에 마운드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홈에서 강한 류현진을 3선발 이후로 돌린다면 3∼5차전 중 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류현진은 그동안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역시 딱 한 번 던졌다. 2013년 8월25일 보스턴을 상대로 5이닝 동안 4점을 줘 패전 투수가 됐다. 5년 전 기록이라 상대 기록은 사실상 무의미하다. 제구 불안을 월드시리즈에서 극복할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으로 꼽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