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커피페스티벌, 특화된 커피·디저트 부스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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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루리안은 버건디 블루 등 2가지 종류의 커피를 판매했다. 버건디는 커피에 다크초컬릿을 섞어 단맛을 강조했고 블루는 에티오피아 커피에 베리류 과일을 넣어 산미를 더했다. 세루리안의 고상혁 씨는 “청춘커피페스티벌 방문객들이 예상보다 많아 놀랐다“며 “원래 매장에는 20대가 주로 오는데 여기선 50~60대도 많이 찾아와 커피를 맛보고 맛있다고 해서 놀랐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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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맛의 커피를 판매한 그럼블 커피 부스에서는 생오렌지 시럽이 포인트였다. 카페라떼에 생오렌지 시럽을 넣은 오렌지 비앙코를 판매하며 시음 행사를 했다. 그럼블 커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춘커피페스티벌에 참가한 기업이다. 유영기 그럼블 커피 사장은 “작년에 제대로 홍보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전략을 바꿔 참가했다”며 “데이트하는 연인이나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많이 방문하기 때문에 타 기업과 다른 특별한 메뉴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구로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유 사장은 “작년에 페스티벌에서 봤다며 멀리서도 구로 매장까지 찾아오는 고객을 보고 홍보 효과가 크다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플래스크와 소금다방이라는 두 기업이 공동으로 연 부스에도 사람이 몰렸다. 플래스크는 원두 납품업체고 소금다방은 서울 염창동의 카페다. 소금다방의 주력 메뉴인 소금커피 시음 행사를 진행했다. 플래스크가 납품하는 에티오피아 인도 코스타리카 등 여러 원두 중 하나를 선택하면 즉석에서 소금커피를 만들어줬다. 부스에 방문한 사람들마다 어느 원두를 선택할지 고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유상연 플래스크 대표는 “인도 원두가 가장 인기가 많다”고 했다. 정충우 소금다방 사장은 “염창동은 예전에 소금을 저장하던 곳이었다”며 “그 이미지를 살려 개발한 소금커피를 알리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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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류의 인기도 높았다. 주니쿠키는 머랭(계란 흰자와 설탕을 저어 만든 거품)으로 만든 과자를 판매하는 시식 행사도 진행했다. 솜사탕 카카오 딸기요거트 레몬 등 4종류 맛의 머랭쿠키를 판매했다. 달콤한 맛, 예쁜 모양 때문에 아이가 있는 가족들이 많이 찾았다. 유모차에 탄 아이들이 시식을 한 뒤 사달라고 조르는 풍경도 볼 수 있었다. 김영환 씨(37)는 “아들이 달콤하다며 계속 시식 과자를 먹다가 사달라고 해 구입했다”고 했다. 주니쿠키 관계자는 “달콤한 맛이 나지만 설탕 함량은 적다”며 “달걀 흰자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건강한 간식으로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화성당제과 부스에서는 수제 롤과자와 츄러스 시식행사가 열렸다. 강황 계피 연근 고구마 사탕수수 등 천연 원료를 사용해 만든 것이 특징이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300도에서 구웠다는 점을 강조했고, 다른 부스에 비해 연령층이 높은 관람객들이 많이 찾았다. 김유림 화성당제과 마케팅 담당자는 “50대 이상은 처음부터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이 많다”며 “커피와 함께 먹을 수 있는 건강 간식으로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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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기업 부스 중 유일하게 기념품을 판매한 곳도 있었다. 아프리카 쇼나갤러리 부스에서는 케냐 출신의 헬레니아가 아프리카 전통 공예품과 케냐산 커피를 판매했다. 문에 걸어두면 액운을 내쫓아주는 공예품 드림캐쳐와 옷을 꿰어 만든 가죽팔찌, 기린 고양이 부엉이 등 동물 모양의 목공예품 등이 인기가 많았다. 헬레니아는 “케냐산 커피를 아는 사람은 많지만 아프리카 공예품도 널리 알리기 위해 부스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민지혜/서유근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