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 기계부문에서 '항공사업'과 '공작기계사업'을 인수(영업 양수)해, 각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자회사인 한화정밀기계에 편입하기로 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들 회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먼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수하는 ㈜한화 기계부문 항공사업은 항공기 구동·유압·연료분야와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KFX) 사업 중 항공 구성품인 착륙장치 등의 사업을 하며 사업장은 충남 아산에 있다.

이번 영업 양수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업기회 확대와 항공엔진과 기체부문 간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화정밀기계는 전기전자·자동차 부품 가공용 CNC 자동선반을 주로 생산하는 ㈜한화 기계부문 공작기계사업을 인수해 정밀기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칩마운터와 협동로봇과의 시너지 제고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회사는 밝혔다.

사업장은 경남 창원에 있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부문 자회사인 한화지상방산은 이번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한화디펜스를 흡수 합병키로 하고, 이사회를 열어 이를 의결했다.

현재 한화디펜스는 한화지상방산의 100% 자회사다.

회사는 "점점 대형화해 가는 방산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로 대응하고 글로벌 방산시장 내 치열한 경쟁을 이길 기술·영업·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필요가 있다"며 합병 사유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신 회사는 2015년 한화가 삼성으로부터 '빅딜' 이후 인수한 한화테크윈(옛 삼성테크윈)이다.

한화그룹으로 편입된 뒤 수차례 사업 분할이 시행됐고, 올해 4월 한화테크윈에 항공 엔진사업만 남겨지고 사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변경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방산·정밀기계 사업구조 재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