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무리한 바깥 활동 피해야"
경기·충북 미세먼지농도 '나쁨'…내일은 서울·인천도 심할 듯
월요일인 22일 경기와 충북에서 미세먼지(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올라갔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36㎍/㎥), 충북(37㎍/㎥) 등 2곳에서 '나쁨'(36∼75㎍/㎥) 수준을 나타냈다.

서울(27㎍/㎥), 부산(16㎍/㎥), 대구(25㎍/㎥), 인천(34㎍/㎥), 광주(27㎍/㎥) 등 나머지 15곳은 '보통'(16∼35㎍/㎥) 범위에 들었다.

화요일인 23일에는 서울,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모든 지역과 충북의 초미세먼지가 '나쁨', 다른 지역은 '좋음'(0∼15㎍/㎥) 또는 '보통'일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서울 등 중서부 지역은 오전에 대기 정체로 국내 미세먼지가 축적된 상태에서 오후에는 (중국 등)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서울에서는 앞서 이달 15일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36㎍/㎥를 기록해 6월 25일 이후 113일 만에 '나쁨' 범위에 들었다.

서울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가 23일 '나쁨'을 기록하면 15일에 이어 올가을 들어 두 번째다.

국내 초미세먼지 농도는 비가 많이 내리고 남동풍이 부는 여름에는 대체로 낮다가 난방이 늘고 북서풍이 부는 겨울에 치솟는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이면 장시간 또는 무리한 바깥 활동을 제한해야 한다.

특히 눈이 아프거나, 기침, 목 통증으로 불편한 사람은 바깥 활동을 피해야 한다.

천식 환자는 실외 활동 시 흡입기를 더 자주 사용하라고 환경부는 권고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