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는 자회사 LSKB와 중국 헝루이가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공동 임상 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신생혈관억제제와 면역관문억제제의 병용투여 효능을 확인할 계획이다.

LSKB의 신생혈관억제제인 리보세라닙과 헝루이의 PD-1 항체치료제인 캄렐리주맙이 임상에 사용된다. 중국에서는 헝루이, 이 외의 지역에서는 LSKB와 헝루이가 임상 비용을 분담하게 된다.

병용임상에 성공하면 진행성 간세포암 적응증에 대해 LSKB는 리보세라닙에 대한 모든 상업적 권리(중국 제외)를, 헝루이는 캄렐리주맙에 대한 모든 상업적 권리를 보유한다. 내년 상반기 본격적으로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헝루이의 글로벌R&D 사장인 리앤샨 장 박사는 "우리는 중국에서 약 20건의 캄렐리주맙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며 "비임상 및 초기 임상 시험을 통해 이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을 실시했을 때 나타나는 시너지 효과를 확인했고, 이번 LSKB와의 제휴를 통해 아직 충족되지 않은 간세포암 치료에 새로운 획을 긋는 병용요법을 개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SCO 2018'에서 발표된 임상 1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으로 병용 투여를 받은14 명의 진행성 간세포 암 환자의 객관적반응률(ORR)과 질병통제율(DCR)은 각각 50.0%와 85.7%였다. 헝루이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을 비소세포폐암 소세포폐암 위암 등에 대해서도 중국에서 임상시험 중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