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올여름 라오스 댐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긴급구호품을 전달해 절망과 실의에 빠진 현지 주민들을 도왔다.
대한항공은 올여름 라오스 댐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긴급구호품을 전달해 절망과 실의에 빠진 현지 주민들을 도왔다.
대한항공과 (주)한진 등 한진그룹은 수송업의 특성을 활용해 세계 곳곳에서 홍수 지진 등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인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전세계 재난지역 곳곳에 긴급 구호품 지원
지난여름 라오스 댐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발빠르게 긴급구호품을 준비해 현지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대한항공은 라오스 재난 지역에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정기 항공편을 이용해 생수 3만6000L(1.5L짜리 2만4000병)와 담요 2000장 등 약 42t의 구호품을 전달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7월 한 달간 태국 서부 깐짜나부리 지역에 있는 왓수타시니 초등학교 시설 보수공사도 지원했다. 이번에 보수 공사를 진행한 왓수타시니 초등학교는 국왕개발계획(로열 프로젝트)으로 설립된 초등학교다. 로열 프로젝트는 지역 간 격차를 줄이고 빈곤층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태국 왕실에서 시작한 복지사업이다.

대한항공은 낙후된 지역에 있는 이곳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더 쾌적한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태국 지역사회 교육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학교 보수공사비 전액을 지원했다.

이 밖에도 피지 사이클론·일본 구마모토현 지진(2016년), 네팔 지진·미얀마 홍수(2015년), 프라하 여행 교통사고 여대생 귀국 지원(2014년), 필리핀 태풍(2013년) 등 이재민 구호나 해외에 나간 한국인의 안타까운 사연에 대해 긴급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재민 구호에는 생수 담요 등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구호물자 수송을 위해 특별 화물기를 띄우기도 한다. 재난 지역에는 무료로 화물기를 지원한다.

대한항공은 재난 구호활동 외에도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대표적이다. 대한항공은 국내외 재해·재난 지원을 비롯해 지구 환경 보전을 위해 몽골 중국 등지에서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global planting project) 나눔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은 2004년 사막화에 의한 황사 발생 방지와 지구 환경 개선을 위한 사회공헌에도 눈을 돌려 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몽골, 중국 등지에 15년간 나무를 심어온 식림사업이 그것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에도 몽골 바가노르구 사막화 지역에서 입사 2년차 직원 등 임직원 120명과 현지 주민, 학생 등 총 500여 명이 참여해 나무를 심었다.

대한항공 임직원은 자발적인 참여에 의한 다양한 나눔활동도 펼치고 있다. 사내에는 26개 봉사단이 있고, 4000여 명의 임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국내외 소외 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봉사단체인 ‘하늘천사’는 2006년부터 매년 ‘하늘사랑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을 서울 강서구청에 위탁해 관내 사회복지 시설에 전달하고 있다. 김장나눔행사도 열어 어려운 이웃에게 김장을 통해 사랑을 전달하고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