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양책에도 제한된 위험 선호…원/달러 환율 소폭 상승
중국 정부의 부양정책이 나왔지만 미중 무역분쟁, 미국 금리 인상 우려 때문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제한되며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분 현재 달러당 1,133.1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원 올랐다.

환율은 0.5원 오른 1,132.6원에 개장한 뒤 상승 폭을 소폭 키웠다.

미국과 무역분쟁으로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진 중국이 감세 카드를 내세웠지만 시장의 투자 심리는 크게 개선되지는 않은 모양새다.

중국 정부는 20일 개인소득세에 대한 세액공제 항목을 대폭 확대하는 등 세제 개편안을 내놨다.

미중 무역갈등의 장기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5%로 2009년 1분기 이후(6.4%) 최저로 떨어진 후 나온 고육책이다.

그러나 미국 금리 인상 우려와 교착 상태를 보이는 미중 갈등이라는 변수가 '상수'처럼 작용하고 있어 금융시장에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상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중국 증시 동향에 주목하며 오늘 원/달러 환율은 1,130원 부근에서 등락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4분 현재 100엔당 1,007.52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6.36원)보다 1.16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