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잠재성장률 추정 어려워…고령화 등으로 낮아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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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잠재성장률 추정 어려워…고령화 등으로 낮아질 가능성"](https://img.hankyung.com/photo/201810/C0A8CA3C000001648C1F82810001C2E0_P2.jpg)
한은은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에게 제출한 '향후 잠재성장률 전망' 답변에서 "향후 잠재성장률은 전망 불확실성이 커 수치로 제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잠재성장률은 한 경제가 노동, 자본 등 생산요소를 총동원해 물가 상승과 같은 부작용 없이 이룰 수 있는 최대 성장률을 뜻한다.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이미 2001∼2005년 4.8∼5.2%, 2006∼2010년 3.7∼3.9%, 2011∼2015년 3.0∼3.4% 등 점점 낮아지고 있다.
그간 한은은 2016∼2020년 연평균 잠재성장률이 2.8∼2.9%라고 제시해왔다.
그러나 18일 올해 성장률 전망을 2.9%에서 2.7%로 낮추면서도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혀 잠재성장률 수준에 대한 논란을 낳았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성장률 하향 배경을 두고 "2분기 실적을 고려했다"면서도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볼 때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은은 잠재성장률 추정이 어려운 이유로 인구 고령화, 생산가능인구 감소를 들었다.
고령화가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며 주요 생산요소인 노동 투입이 달라지고 있어서다.
한국은 올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4%를 넘는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26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추정된다.
생산가능인구는 전년 동기 대비로 지난해 마이너스로 전환해 올해는 4만6천명, 2020년에는 24만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생산요소인 자본 역시 투자 둔화에 발목이 잡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은은 "인구 고령화, 생산가능인구 감소, 자본투자 둔화 전망 등으로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