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페이스북 엑소더스'…오큘러스 공동창업자도 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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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츠앱·인스타그램 공동창업자 이어 잇단 이직…"저커버그와 갈등" 관측
페이스북에서 또 한 명의 주요 개발자가 짐을 챙겨 떠났다.
미 IT 매체들이 이른바 '페이스북 엑소더스'라고 부르는 핵심인력 이직 현상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것이다. 페이스북의 가상현실(VR) 사업부문에서 일해온 VR 기기 제조업체 오큘러스 전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업자인 브렌던 아이립이 페이스북을 떠나기로 했다고 IT 매체들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아이립은 블로그 포스트에 "그동안 (페이스북과 함께한) 이 놀라운 여행의 동반자가 돼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특히 가상현실과 증강현실(AR)의 미래, 그리고 우리 팀을 믿으며 마크(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함께한 순간은 놀라웠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또 다른 오큘러스 공동창업자인 팔머 러키와는 2년 반 전에 일찌감치 결별한 바 있다.
아이립은 2014년 VR 기기 스타트업 오큘러스가 페이스북에 합병되면서 저커버그 사단에 합류했다.
아이립은 2016년 말까지는 오큘러스 CEO 자리를 유지했으나 이후에는 VR 사업부에서 낮은 자리로 강등했다.
페이스북은 최근 399달러짜리 '오큘러스 퀘스트' VR 기기를 출시하는 등 오큘러스는 여전히 페이스북 VR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러키는 오큘러스를 페이스북에 팔고 나서 "VR 사업 차원에서는 가장 잘한 일이지만, 개인 입장에서 보면 그렇지 않다"고 말해 앙금을 남기기도 했다.
아이립이 페이스북을 떠나는 것도 표면적으로는 '아름다운 이별'로 포장됐지만 내부적으로는 저커버그를 비롯한 페이스북 경영진과의 갈등이 내재한 것으로 미 IT 매체들은 해석했다.
앞서 페이스북의 주요 자회사인 인스타그램 공동창업자 케빈 시스트롬과 마이크 크리거가 지난 9월 회사를 떠났다.
이보다 앞서 4월에는 왓츠앱(WhatsApp) 공동창업자인 얀 쿰이 페이스북을 버리고 떠났다.
이들을 포함해 올해에만 페이스북을 떠난 핵심 인력이 10명에 달한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전했다.
10년 넘게 근무한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엘리엇 슈라지가 6월에 떠나갔고, 8년간 법률업무를 맡아보던 수석변호사 콜린 스트레치도 7월에 짐을 쌌다.
최고보안책임자(CSO) 알렉스 스테이모스, 알렉스 하디먼 뉴스담당자, 댄 로즈 부사장이 떠났고 레이철 웨트스톤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넷플릭스로 옮겼다.
왓츠앱의 다른 공동창업자인 브라이언 액턴은 최근 인터뷰에서 저커버그와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메신저 계량화 수익모델 제안을 깡그리 무시하는가 하면 유럽연합(EU) 규제를 통과하는데 자신을 이용하기만 했다며 싸잡아 비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페이스북에서 또 한 명의 주요 개발자가 짐을 챙겨 떠났다.
미 IT 매체들이 이른바 '페이스북 엑소더스'라고 부르는 핵심인력 이직 현상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것이다. 페이스북의 가상현실(VR) 사업부문에서 일해온 VR 기기 제조업체 오큘러스 전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업자인 브렌던 아이립이 페이스북을 떠나기로 했다고 IT 매체들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아이립은 블로그 포스트에 "그동안 (페이스북과 함께한) 이 놀라운 여행의 동반자가 돼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특히 가상현실과 증강현실(AR)의 미래, 그리고 우리 팀을 믿으며 마크(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함께한 순간은 놀라웠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또 다른 오큘러스 공동창업자인 팔머 러키와는 2년 반 전에 일찌감치 결별한 바 있다.
아이립은 2014년 VR 기기 스타트업 오큘러스가 페이스북에 합병되면서 저커버그 사단에 합류했다.
아이립은 2016년 말까지는 오큘러스 CEO 자리를 유지했으나 이후에는 VR 사업부에서 낮은 자리로 강등했다.
페이스북은 최근 399달러짜리 '오큘러스 퀘스트' VR 기기를 출시하는 등 오큘러스는 여전히 페이스북 VR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러키는 오큘러스를 페이스북에 팔고 나서 "VR 사업 차원에서는 가장 잘한 일이지만, 개인 입장에서 보면 그렇지 않다"고 말해 앙금을 남기기도 했다.
아이립이 페이스북을 떠나는 것도 표면적으로는 '아름다운 이별'로 포장됐지만 내부적으로는 저커버그를 비롯한 페이스북 경영진과의 갈등이 내재한 것으로 미 IT 매체들은 해석했다.
앞서 페이스북의 주요 자회사인 인스타그램 공동창업자 케빈 시스트롬과 마이크 크리거가 지난 9월 회사를 떠났다.
이보다 앞서 4월에는 왓츠앱(WhatsApp) 공동창업자인 얀 쿰이 페이스북을 버리고 떠났다.
이들을 포함해 올해에만 페이스북을 떠난 핵심 인력이 10명에 달한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전했다.
10년 넘게 근무한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엘리엇 슈라지가 6월에 떠나갔고, 8년간 법률업무를 맡아보던 수석변호사 콜린 스트레치도 7월에 짐을 쌌다.
최고보안책임자(CSO) 알렉스 스테이모스, 알렉스 하디먼 뉴스담당자, 댄 로즈 부사장이 떠났고 레이철 웨트스톤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넷플릭스로 옮겼다.
왓츠앱의 다른 공동창업자인 브라이언 액턴은 최근 인터뷰에서 저커버그와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메신저 계량화 수익모델 제안을 깡그리 무시하는가 하면 유럽연합(EU) 규제를 통과하는데 자신을 이용하기만 했다며 싸잡아 비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