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벤처기업 마인즈랩은 문서를 자동 분류하고, 분류한 근거까지 제시할 수 있는 AI 문서분류기 XDC를 개발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마인즈랩이 개발한 인공지능 문서분류기 XDC는 문서를 분류하면서 판단 근거를 제시할 수 있다. 마인즈랩 제공
마인즈랩이 개발한 인공지능 문서분류기 XDC는 문서를 분류하면서 판단 근거를 제시할 수 있다. 마인즈랩 제공
XDC는 AI가 문서의 내용을 주제별로 파악해 분류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분류할 수 있는 주제 개수에 제한이 없고 분량과 관계없이 장문의 텍스트도 처리할 수 있다. 매일 새롭게 올라오는 신문 기사를 자동 분류하거나, 온라인상의 제품 후기 또는 고객 피드백 등을 분석할 수 있다. 마인즈랩은 자체적으로 시험한 결과 기사 분류 정확도가 97%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XDC는 AI가 문서를 분류한 근거를 제시하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AI가 결정을 내려도 판단한 근거를 찾을 수 없다는 점이 문제로 꼽혀왔다. XDC는 텍스트의 맥락을 분석한 다음, 각 단어와 문장이 전체 주제를 판단하는데 끼친 영향을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이를 통해 AI의 정확도를 더욱 세밀하게 짚어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태준 마인즈랩 대표는 “XDC의 분석 기술을 응용해 텍스트를 요약하는 언어 지능 엔진, 영상 분석이 가능한 시각 지능 엔진과 같은 다양한 AI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며 “북미를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에도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