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동생 "손님에게 욕한다" 112 먼저 신고…강서구 PC방 살인 전 녹취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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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성수 동생이 형 범행 전 112 신고를 먼저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첫 신고는 14일 아침 7시 38분 피의자 김성수의 동생의 전화였다.
"누가 지금 손님한테 욕하고 있다", "일 하시는 분이…인상을 팍 쓰면서… 말싸움이 붙었다"는 내용이었다.

"손님이 욕을 한다, 와서 어떻게 해달라"고 전화를 하는 도중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이 PC방에 도착한 시각은 7시43분.

아까와는 달리 급박한 상황이었다.
"지금 싸움 났다, 피나고. 빨리 와주세요. 빨리 와주세요. 빨리요"라는 신고와 "지금 칼 들고 사람을 찌르고 있다. 저희는 지금 지나가다 봐서 바로 신고하는 거다. 지금 계속 찌르고 있으니까 빨리 와야된다"는 두건의 시민 신고가 접수됐다.
이 상황에서 경찰은 "누가요"라고 되물었고, 신고자는 "그냥 빨리 오시면 된다"며 재촉한다.
경찰은 추가 신고 2분 만인 8시15분에 현장에 다시 출동했지만, 신 씨에게 이미 참변이 벌어진 후였다.
강 의원은 "경찰 출동에서 사망까지 30분 사이에 한 젊은이가 목숨을 잃는 참담한 사건이 발생했다. ‘구할 수 있었던 것 아닌가’하는 안타까움에 국민들도 공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경찰은 이번 사건과 같은 분노 범죄를 막고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대응 매뉴얼을 다시 짜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지난 14일 강서구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신 모(21)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