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가 차량 6만5763대를 대상으로 추가 리콜(결함 시정)을 시행한다. 연쇄화재 사태로 지난 7월 10만6317대를 리콜하겠다고 발표한 지 석 달 만에 추가 리콜을 결정한 것이다.

BMW코리아는 “진행하고 있는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모듈 리콜 대상 차종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2011년 5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생산된 BMW 및 미니 디젤차량이 그 대상”이라고 23일 발표했다. 118d(7222대)와 미니쿠퍼D(2만2559대) 등 52개 차종이 새롭게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BMW는 24일 대상 차량 소유주에게 리콜통지서를 발송하고, 다음달 26일부터 EGR 모듈 교체를 시작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민관합동조사단이 지난달 (리콜 대상이 아닌) BMW 118d 차량에서도 EGR 냉각기에 침전물이 쌓이고 흡기다기관(공기 통로)에 구멍이 생기는 현상이 발생하는 걸 확인했다”며 “민관합동조사단은 BMW에 관련 조치를 요구했고 BMW는 지난 8일 추가 리콜을 한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도병욱/서기열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