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포스트시즌 3호 삼중살 김회성 "2번 더 이겨서 SK와 붙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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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회성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1810/01.18078500.1.jpg)
김회성은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3차전에서 삼중살을 쳤던 순간을 떠올렸다.
김회성은 지난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0으로 앞서가던 2회초 무사 1, 2루에서 삼중살을 때리고 말았다.
김회성이 기록한 삼중살은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세 번밖에 나오지 않았을 정도로 흔치 않은 기록이다. 당시 타구는 3루수 김민성 정면으로 향했고 김민성은 3루를 먼저 밟은 뒤 2루에 송구해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1루에서도 타자 주자 김회성이 잡히면서 역대 포스트시즌 3호 삼중살이 완성됐다.
한화는 대량 득점 기회에서 삼중살 때문에 흐름이 끊겨 자칫 경기를 내줄 수 도 있었지만 3-3으로 맞선 9회초 터진 김태균의 결승타로 천금같은 4-3 승리를 거뒀다.
23일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만난 김회성은 "(경기는 이긴 덕분에) 주위에서 삼중살 축하한다는 문자를 많이 받았다. 이렇게 안 좋은 기록 말고 이제는 좋은 기록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땅볼 치는 순간 (삼중살이 될 거로) 알았다. 1루를 지나 라이트까지 계속 뛰어가고 싶었다"고 삼중살 순간을 떠올리며 "졌으면 정말 끔찍할 뻔했다"고 몸서리쳤다.
그러면서 "4차전에서 어제 못한 것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어제 이겼으니 2번 더 이겨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SK 와이번스와 한 번 붙어봐야지 않겠나"라며 필승 각오를 드러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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