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외국인 매도세에 코스닥이 연중 최저점을 경신한 가운데 엔터주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24일 코스닥 지수가 전일 대비 19.70포인트(2.74%) 내린 699.30으로 장을 마쳤다. 700선까지 붕괴되면서 연중 최저점을 찍었다. 외국인들이 518억원어치 팔아치우면서 하락세를 이끌었다.

특히 오락문화 업종의 하락이 7%대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JYP엔터테인먼트(JYP Ent.)가 20.31%,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15.09%, YG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13.23% 순으로 가장 높은 하락율을 보인 종목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JYP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전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3만9800원까지 치솟았다. 종가는 3만8900원이었다. 하지만 하루만에 7900원이 빠진 3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JYP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세계적인 K-POP 열풍과 선배 아이돌 그룹으로부터 바통터치를 한 신예 그룹들이 월드 투어를 진행할 만큼 성장하면서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됐다. 증권가의 평가도 '매수' 의견이 우세했었다.

하지만 3분기 매출이 예상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여기에 외국인의 매도까지 맞물리면서 하락폭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가장 하락폭이 컸던 JYP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트와이스를 제외한 JYP엔터테인먼트 3분기 실적은 기존 예상치를 다소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쇼케이스 MD 매출을 하향 반영했고, 콘텐츠 제작 비용 증가에 따른 총이익마진(GPM)의 하향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지수가 700선 밑으로 떨어진 건 장중 기준, 지난해 11월 7일 697.44 이후 11개월 만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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