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의 낭군님' 영원한 사랑 약조한 도경수♥남지현 박력 키스 '심쿵'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모전교 위에서 홍심(남지현)을 만난 이율(도경수). 어릴 적부터 간직하고 있던 붉은 댕기를 보여주며, “평생 널 그리워했으니까”라는 변함없는 마음을 고백했다. 오직 홍심에 대한 기억만을 되찾은 것. 애틋한 재회도 잠시, 율은 “지금은 이렇게 헤어지지만 조만간 내가 널 다시 찾을 것이다”라며 홍심의 옆을 스쳐지나갔다. 자신의 뒤를 쫓는 의문의 사내가 있었기 때문. 그 뿐만 아니라, 율은 김차언(조성하)이 자신의 기억 소생을 방해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됐다.
한편, 무연(김재영)의 뒤를 쫓다가 살수에게 위협을 당한 홍심. 궁으로 돌아가던 율은 홍심을 구해냈고, 그녀의 손을 잡고 나란히 걸었다. “이렇게 계속 나란히 걸으면 얼굴은 언제 봅니까”라는 홍심의 귀여운 투정에 두 사람은 서로를 한참 바라봤다. 함께 통과하면 영원히 헤어지는 일이 없다는 애완문 앞에서도 손을 놓지 않았다. “나는 널 처음 본 순간부터 마음에 담았다. 나는 만나지 못한 너의 스무 살을 사랑했다. 그리고 앞으로 남은 너의 수많은 날들을 사랑할 것이다”라는 율의 절절한 고백과 함께. 율은 여전히 자신을 “저하”라고 부르는 홍심에게 “지금 네 앞에 있는 이는 세자가 아니다. 원득이다”라며 다정하고 박력 있게 입을 맞췄다.
세자빈 김소혜(한소희)와 만나는 것을 김차언에게 들킨 무연이 “아이의 아비를 찾아 죽여라”는 명을 받은 가운데, 율은 제윤에게 냈던 ‘민초회만원(民草懷萬願)’ 문제를 통해 일기가 있는 장소를 추측했다. 양내관이 일러준 제목으로 일기를 찾아낸 제윤은 김차언의 의심을 거두기 위해 서고에 불을 지른 뒤 “일기는 영원히 사라졌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건이 벌어진 3월의 일기는 율의 밀서에 적혀있던 발꿈치 종(踵)과 인장으로 찍은 벚나무 앵(櫻)을 합해야 비로소 답을 찾을 수 있는 곳에서 발견됐다. 바로 세자빈 김소혜(한소희)가 베어버린 벚나무로 만든 함이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