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가 증강현실(AR) 스타트업인 블루비전랩스(Blue Vision Labs)를 인수했다고 23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자율주행차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포드가 제작을 맡은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도 함께 공개했다.
리프트, AR 스타트업 블루비전랩스 인수
블루비전랩스는 스마트폰 수준의 카메라만으로도 3차원 지도를 만드는 AR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피터 온드루스카(Peter Ondruska) 블루비전랩스 대표는 "GPS보다 정확하게 사람이나 사물과의 거리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리프트가 자사의 자율주행차량 운행을 위한 첫 번째 인수 대상 업체로 블루비전랩스를 골랐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블루비전랩스는 2016년 만들어진 영국 회사다. 옥스포드대와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출신이 모여 만들었으며 올해 3월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생 기업임에도 이미 구글 벤쳐스 등으로 부터 1700달러를 유치한 상태다.

리프트는 자율주행차 시장의 후발주자 중 하나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테스트 중이다. 최근 뮌헨에 매핑 기술 개발을 위한 사무실을 열기도 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