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혁 기자
사진=최혁 기자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 코익(COIC)이 24일 서대문구 그랜드힐튼 서울에서 열린 '2018 코리아 블록체인 엑스포' 밋업 세션에서 콜드체인 유통망에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적용해 물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코익은 IoT 전문기업 제이컴피아의 리버스 ICO(암호화폐 공개) 프로젝트다. 기존에 영위하던 유통망 IoT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적용하고 암호화폐를 발행한 것이다.

김헌범 코익 매니저(사진)는 "100평 규모의 창고에 IoT 솔루션을 적용할 때 들어가는 비용이 3억원 정도"라며 "IoT 솔루션을 적용하면 운영 효율이 높아지고 수익률도 개선되지만, 많은 기업들이 비용 부담을 크게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 보안 우려, 실효성 우려도 있어 기업들이 IoT 적용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코익은 초기에 큰 비용이 드는 IoT 솔루션을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진입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블록체인을 통해 데이터 조작을 막아 신뢰를 높인다는 구상. 대신 유지관리 비용을 암호화폐로 받는다. 기업이 거래소에서 구매하도록 유도해 암호화폐 가치를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김 매니저는 "현재 CJ대한통운, 아모레퍼시픽 등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내년 2분기까지 국내와 동남아 시장에 IoT 플랫폼을 보급하고 5월에 메인넷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10월23~24일 '2018 코리아 블록체인 엑스포'가 열립니다. 국내외 정부 및 기업, 관련 업계 주요인사들이 참여해 '블록체인 프론티어 코리아' 비전을 전 세계에 공유합니다. 클릭하면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할 수 있습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