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중기중앙회와 업무협약 체결…약 1천억원 공동 조성
판로 개척에 100억원 별도 지원, "일자리 1만5천개 창출 기대"


삼성전자가 앞으로 5년간 중소기업 2천500개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기술 전시회, 국내외 투자자 발굴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판로를 개척하는 데 추가로 재원을 투입하는 한편 임직원 교육, 특허 개방, 신기술 소개 등도 진행하면서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국내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중기부와 삼성전자는 각각 매년 100억원씩, 앞으로 5년간 총 1천억원을 조성해 2천500개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것을 지원한다.

이는 삼성이 지난 8월 초 발표한 총 180조원 규모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후속 조치 가운데 하나다.

앞서 청년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 사내 벤처 육성프로그램 'C랩' 확대 등도 내놨다.

삼성전자는 이와 별도로 기술 전시회 개최, 국내외 거래선·투자자 발굴과 연결 등에 5년간 총 100억원을 투입해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돕는 한편 특허 개방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지속가능 경영 체계를 지원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공장 구축은 협력사뿐만 아니라 국내 일반 중소기업의 종합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아울러 기업문화를 개선하고, 중소기업의 혁신 기반을 마련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특히 이번 협약에 따른 스마트공장 확대로 약 1만5천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홍종학 중기부 장관, 박성택 중기중앙회장과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홍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번 협약은 상생협력과 개방형 혁신을 확산하려는 의지를 실천하는 자리"라면서 "삼성의 스마트공장 상생협력 사례는 우리 사회가 다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전환점이며, 특히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코엑스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중소기업 신규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스마트비즈엑스포'를 개최했다.

스마트공장과 제조·마케팅 등에서 삼성전자의 노하우를 전수한 중소기업들이 제품과 기술을 전시하고 투자유치 기회를 만든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과일 건조칩 제조업체인 '헵시바 F&B'와 공업용 면접착 테이프 생산업체 '위더스코리아' 등 100여개 중소기업이 참가했다.
삼성전자, 5년간 2500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