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준 때리기'에 "금리 점진인상 계속해야" 반박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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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연은총재 "경기부양 필요없어…중립 스탠스 지향해야"
애틀랜타 연은총재 "엑셀러레이터에 발 올려놓을 이유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연준이 '점진적 인상 기조'를 계속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간) CNBC 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로버트 캐플런 미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논평(essay)을 통해 "연준은 점진적으로 (경제에 대한) 가속을 완화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더 이상 경제를 부양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캐플런 총재는 이어 "우리는 점진적으로 꾸준히 '중립적인 정책 스탠스'를 향해 움직여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연준이 중립금리에 도달하기까지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중립금리란 경제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 없이 잠재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는 이상적인 금리 수준을 말한다.
캐플런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이 경제 성장을 제약할 것인지를 판단하기에 앞서 앞으로 2~3차례 금리 인상을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캐플런 총재는 "내 기본 입장은 기준금리를 2.5~2.75%, 더 가능성 있게는 2.75~3.0%까지 점진적으로 꾸준히 올리자는 것"이라면서 "(이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통화정책을) '중립적 스탠스'에서 '긴축적'(restrictive)으로 이동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9월 기준금리를 기존 1.75~2.00%에서 2.00%~2.25%로 인상했다.
연준은 12월에 1차례, 내년 3차례, 2020년 1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캐플런 총재는 다만 "우리가 중립적 금리 수준에 도달하면 어떤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미리 판단하지 않겠다"면서 "내년 봄이나 여름께 그때의 경제전망에 기초해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댈러스 연은은 12개 지역 연은 가운데 하나이며 캐플런 총재는 현재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의결권을 가진 위원은 아니다.
이에 앞서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루이지애나 주 연설에서 "미 경제는 '완화적 통화정책'을 통한 지원 없이도 자립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잘 돌아가고 있다"면서 "가스 페달(액셀러레이터)에 발을 계속 올려놓을 이유가 거의 없다"면서 지속적인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을 강조했다.
그는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의결권을 가진 이사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해 "우리가 뭔가 위대한 일을 할 때마다 그는 금리를 올린다.
그는 거의 금리 올리는 걸 행복해하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내게는 연준이 최대 리스크다.
금리가 너무 빠르게 인상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거듭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제로 금리'를 누렸다고 강조하면서 "이걸(금리 인상)로 대체 어떻게 겨루겠나? 이게 아주 중요하다.
오바마는 제로 금리였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연합뉴스
애틀랜타 연은총재 "엑셀러레이터에 발 올려놓을 이유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연준이 '점진적 인상 기조'를 계속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간) CNBC 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로버트 캐플런 미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논평(essay)을 통해 "연준은 점진적으로 (경제에 대한) 가속을 완화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더 이상 경제를 부양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캐플런 총재는 이어 "우리는 점진적으로 꾸준히 '중립적인 정책 스탠스'를 향해 움직여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연준이 중립금리에 도달하기까지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중립금리란 경제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 없이 잠재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는 이상적인 금리 수준을 말한다.
캐플런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이 경제 성장을 제약할 것인지를 판단하기에 앞서 앞으로 2~3차례 금리 인상을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캐플런 총재는 "내 기본 입장은 기준금리를 2.5~2.75%, 더 가능성 있게는 2.75~3.0%까지 점진적으로 꾸준히 올리자는 것"이라면서 "(이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통화정책을) '중립적 스탠스'에서 '긴축적'(restrictive)으로 이동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9월 기준금리를 기존 1.75~2.00%에서 2.00%~2.25%로 인상했다.
연준은 12월에 1차례, 내년 3차례, 2020년 1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캐플런 총재는 다만 "우리가 중립적 금리 수준에 도달하면 어떤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미리 판단하지 않겠다"면서 "내년 봄이나 여름께 그때의 경제전망에 기초해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댈러스 연은은 12개 지역 연은 가운데 하나이며 캐플런 총재는 현재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의결권을 가진 위원은 아니다.
이에 앞서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루이지애나 주 연설에서 "미 경제는 '완화적 통화정책'을 통한 지원 없이도 자립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잘 돌아가고 있다"면서 "가스 페달(액셀러레이터)에 발을 계속 올려놓을 이유가 거의 없다"면서 지속적인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을 강조했다.
그는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의결권을 가진 이사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해 "우리가 뭔가 위대한 일을 할 때마다 그는 금리를 올린다.
그는 거의 금리 올리는 걸 행복해하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내게는 연준이 최대 리스크다.
금리가 너무 빠르게 인상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거듭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제로 금리'를 누렸다고 강조하면서 "이걸(금리 인상)로 대체 어떻게 겨루겠나? 이게 아주 중요하다.
오바마는 제로 금리였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