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어학점수 모자라는 외무공무원 7명 그대로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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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이후로 어학 실력이 부족해 기준점수에 미달한 외무공무원 7명이 유효점수를 취득하지 못했는데도 아직 그대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석현 의원이 25일 외교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월 외무공무원 51명이 어학 점수가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적격심사'에 회부됐다.
이 의원이 확인한 결과 이 중 4명이 여전히 기준에 해당하는 어학 점수를 취득하지 못했는데도 5년째 그대로 근무하고 있었다.
또, 2016년 5월에는 19명, 2017년 7월에는 11명이 어학 점수 미달로 적격심사에 회부됐지만, 각각 1명과 2명이 여전히 기준점이 넘는 어학 점수를 제출하지 않고 있었다.
특히 2014년 어학 기준 미달자 중 4명은 2016년, 7명은 2017년 유효한 점수를 얻지 못한 채 그대로 근무하다 퇴직했고, 1명은 올해 말 퇴직 예정이다.
적격심사에 회부된 이들은 원칙적으로 2년 안에 기준점수 이상을 취득해야 하지만, 기간 안에 기준점수를 얻지 못해도 계속 '적격심사' 대상자로 관리만 될 뿐 별다른 제재방안이 없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자질이 부족한 외무공무원을 걸러내겠다는 적격심사가 오히려 프리패스를 주는 요식행위로 전락한 것"이라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외무공무원 어학 실력 제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이를 위해서는 현재 운용 중인 제도의 문제점을 명확히 파악해 개선방안을 찾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 주문했다. /연합뉴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석현 의원이 25일 외교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월 외무공무원 51명이 어학 점수가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적격심사'에 회부됐다.
이 의원이 확인한 결과 이 중 4명이 여전히 기준에 해당하는 어학 점수를 취득하지 못했는데도 5년째 그대로 근무하고 있었다.
또, 2016년 5월에는 19명, 2017년 7월에는 11명이 어학 점수 미달로 적격심사에 회부됐지만, 각각 1명과 2명이 여전히 기준점이 넘는 어학 점수를 제출하지 않고 있었다.
특히 2014년 어학 기준 미달자 중 4명은 2016년, 7명은 2017년 유효한 점수를 얻지 못한 채 그대로 근무하다 퇴직했고, 1명은 올해 말 퇴직 예정이다.
적격심사에 회부된 이들은 원칙적으로 2년 안에 기준점수 이상을 취득해야 하지만, 기간 안에 기준점수를 얻지 못해도 계속 '적격심사' 대상자로 관리만 될 뿐 별다른 제재방안이 없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자질이 부족한 외무공무원을 걸러내겠다는 적격심사가 오히려 프리패스를 주는 요식행위로 전락한 것"이라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외무공무원 어학 실력 제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이를 위해서는 현재 운용 중인 제도의 문제점을 명확히 파악해 개선방안을 찾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 주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