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성 은진산업 대표가 능동형 사다리 안전장치를 소개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제공
전두성 은진산업 대표가 능동형 사다리 안전장치를 소개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제공
“안전보건공단 덕분에 안전장치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전두성 은진산업 대표는 “안전신기술공모전 수상 이후 거래처 고객들의 시선이 확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월 안전보건공단이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을 맞아 국제안전보건전시회에 특별관을 마련해준 덕분에 거래처도 늘고 매출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보건공단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안전신기술 스타트업 기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실시한 2018 안전신기술공모전에서 ‘능동형 사다리 안전장치’로 우수상을 받았다.

산업현장의 3대 다발사고 중 하나인 추락사고는 사다리에서 흔히 발생한다. 실제 현장에서는 바닥의 단차가 달라서, 사다리 위에 올라서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추락에 대한 불안감을 갖게 된다.

은진산업이 개발한 능동형 사다리 안전장치는 손으로 툭 치기만 하면 모든 바닥 지형에 맞춰 펼쳐지고, 200㎏의 하중에도 견고하게 고정되며, 굴곡진 바닥은 물론 얼음 위에서도 수평을 유지한다. 이 같은 장점으로 삼성전자, 삼성에스원, 삼성엔지니어링 등 각 현장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일본 등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은진산업은 지난 9월6일 공단과 ‘성과공유제’ 계약도 맺었다. 성과공유제는 매출금액 중 일부를 공단과 함께 출연해 제2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제도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