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샹산포럼 개막…리잔수 "중국, 패권 절대로 도모하지 않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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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겨냥 "지구촌 도전, 혼자 대응 못해…폐쇄적으로 살 수 없다"
중국 지도부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이 전 세계 국방 고위관료들에게 중국은 패권을 도모하지 않겠다면서 미국을 겨냥해 어떤 국가도 폐쇄적으로 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25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리 위원장은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제8차 샹산(香山)포럼 환영 리셉션 연설에서 "이번 포럼의 목적은 각국의 신뢰를 증진해 의심을 풀고 공동 인식을 모아 협력을 확대하는 데 있다"면서 "샹산포럼은 아태지역의 중요한 국방 안전 대화 플랫폼이 됐다"고 밝혔다.
리 위원장은 "중국의 개혁개방 40년 성과는 중국 인민이 노력한 결과이며 중국 개혁개방의 길은 중국과 외부 세계의 협력 공영의 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을 정조준해 "현재 지구촌 시대에 그 어떤 국가도 인류가 직면하는 각종 도전에 혼자서 대응할 수 없고 폐쇄적인 외딴 섬에 가둬 놓고 살 수 없다"면서 "중국은 협력 공영, 다자주의, 동반자의 길을 걷고 있으며 국강필패(國强必覇 국가가 강대해지면 반드시 패권을 도모한다)를 절대 추구하지 않고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영원히 세계를 제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미관계는 양국이 협력하면 이롭고 싸우며 서로 손해가 되므로 협력만이 양측의 유일한 옳은 선택"이라면서 "미국은 중미 경제무역 협력에서 큰 경제적 이익을 얻었기 때문에 양측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적절히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리 위원장은 또 미국을 겨냥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면서 "일부 국가가 대만 문제에서 잘못된 행동을 하는데 이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협해 결연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평화통일,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견지하며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대만 독립세력의 분열 책동을 막을 확고한 의지와 능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샹산포럼은 중국 국방부와 외교부가 지원하는 행사로 국제 안전과 아태 안전을 주된 의제로 하고 있다.
2006년에 시작돼 2년마다 개최돼오다가 서방 주도 '샹그릴라 대화'에 대응하고자 2014년 연례행사로 격상됐다.
올해 샹산포럼에는 남북한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유럽, 남미, 아프리카 등의 67개국과 7개 국제기구의 국방 고위관료와 민간 안보전문가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25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리 위원장은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제8차 샹산(香山)포럼 환영 리셉션 연설에서 "이번 포럼의 목적은 각국의 신뢰를 증진해 의심을 풀고 공동 인식을 모아 협력을 확대하는 데 있다"면서 "샹산포럼은 아태지역의 중요한 국방 안전 대화 플랫폼이 됐다"고 밝혔다.
리 위원장은 "중국의 개혁개방 40년 성과는 중국 인민이 노력한 결과이며 중국 개혁개방의 길은 중국과 외부 세계의 협력 공영의 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을 정조준해 "현재 지구촌 시대에 그 어떤 국가도 인류가 직면하는 각종 도전에 혼자서 대응할 수 없고 폐쇄적인 외딴 섬에 가둬 놓고 살 수 없다"면서 "중국은 협력 공영, 다자주의, 동반자의 길을 걷고 있으며 국강필패(國强必覇 국가가 강대해지면 반드시 패권을 도모한다)를 절대 추구하지 않고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영원히 세계를 제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미관계는 양국이 협력하면 이롭고 싸우며 서로 손해가 되므로 협력만이 양측의 유일한 옳은 선택"이라면서 "미국은 중미 경제무역 협력에서 큰 경제적 이익을 얻었기 때문에 양측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적절히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리 위원장은 또 미국을 겨냥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면서 "일부 국가가 대만 문제에서 잘못된 행동을 하는데 이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협해 결연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평화통일,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견지하며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대만 독립세력의 분열 책동을 막을 확고한 의지와 능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샹산포럼은 중국 국방부와 외교부가 지원하는 행사로 국제 안전과 아태 안전을 주된 의제로 하고 있다.
2006년에 시작돼 2년마다 개최돼오다가 서방 주도 '샹그릴라 대화'에 대응하고자 2014년 연례행사로 격상됐다.
올해 샹산포럼에는 남북한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유럽, 남미, 아프리카 등의 67개국과 7개 국제기구의 국방 고위관료와 민간 안보전문가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