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사립유치원 15곳 감사 발표…대부분 경고·주의
울산시교육청은 사립유치원 115곳 중 올해 종합감사를 한 15곳에 대한 결과를 25일 오후 4시 발표한다.

시교육청은 지난 8월 이들 유치원에 대해 종합감사를 했고, 15곳 모두 지적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감사 대상 유치원 중에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만한 중대한 지적사항은 없고 주로 경고나 주의, 시정 징계를 내린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앞서 2016년과 2017년 사립유치원 60곳을 대상으로 벌인 감사에는 30곳이 경고, 나머지는 주의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회계를 부적절하게 처리한 곳은 38곳으로, 총 3억3천400만원가량을 회수 조치했다.

유치원 재원을 개인 자동차 유류비로 쓰거나 개인 물품을 구입하는 데 사용했고, 속도위반 과태료를 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전체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4년 주기로 한 번씩 종합감사를 하고 있다.

감사 지적사항은 유형별로 교무학사, 인사관리, 예산·회계, 시설관리, 행정 일반, 공직기강, 보수, 기타 등 8개 유형별로 나눠진다.

또 감사 결과에 따라 원장 등에 대해 파면, 해임, 정직, 감봉, 견책, 경고, 주의, 시정 등의 징계를 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사립유치원 비리근절을 위해 내년부터 사립유치원 종합감사 주기를 현행 4년에서 3년으로 단축한다.

유치원별 감사 일수도 올해 2일에서 내년부터 3일로 늘리고, 감사 인력도 증원해 강도를 높인다.

지난 19일부터는 홈페이지(www.use.go.kr)에 사립유치원 비리신고센터 창을 만들어 운영에 들어갔다.

이 창을 클릭하면 익명 신고시스템으로 넘어가고 신고 글을 올리면 담당 공무원에게 통보된다.

시교육청은 신고 내용을 조사하거나 시민 감사관이 참여하는 특별감사를 벌여 처분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