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지수' 8개월여 만에 최고치…"개인투자자 투매"
코스피가 약세장에 진입한 25일 '공포지수'가 약 8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날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9.24% 오른 20.68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올해 2월12일(21.67) 이후 8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장중에는 23.11(22.08%)까지 올랐다.

통상적으로 VKOSPI는 코스피가 급락할 때 반대로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포지수'로 통한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전날보다 1.63% 하락한 2,063.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2,033.81까지 떨어져 '고점 대비 마이너스(-) 20%'선(장중 기준 2,085.68)도 뚫렸다.

증권가에서는 통상적으로 증시가 전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 '조정장', 20% 이상 내리면 '약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본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개인 투자자들이 공포에 질려 투매를 하는 '패닉셀'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개인 투자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81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