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벨기에 등 5개국에 서한

EU의 프랑스에 대한 경고는 이탈리아에 비하면 부드러운 기조였지만 두 국가는 차이점보다 유사점이 더 많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스페인 자산운용사인 트레시스 헤스티온의 다니엘 라카예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프랑스의 내년 예산안은 매우 낙관적인 세입에 의존하고 있고 지출은 다시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EU도 이탈리아 예산안에 대해 비슷한 지적을 내놨다. 지나치게 낙관적인 경제성장 전망을 바탕으로 했다는 비판이다. 유럽의 통계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프랑스는 재정수지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78년부터, 이탈리아는 1995년부터 단 한 차례도 재정흑자를 기록하지 못했다. EU는 특정 국가의 부채 상한선을 GDP의 60%로 정했지만 프랑스의 국가부채 규모는 98.5%에 달한다. 이탈리아는 131.2%를 기록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