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올 3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10배나 늘어난 순익을 신고했다.

그러나 매출은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았고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6% 떨어졌다.

2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들에 따르면 아마존의 3분기 순익은 28억 달러(약 3조1천900억 원)로 전년 동기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온라인 쇼핑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수익률 확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도 37억 달러로 월가 예상치(21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조정 후 주당 순익(EPS)도 5.75달러로 월가 예상(3.14달러)보다 80% 이상 높았다.

하지만 매출은 566억 달러(약 64조4천억 원)로 월가 전망치(571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아마존은 4분기에 665억∼725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4분기는 홀리데이 시즌으로 온라인 상거래 성수기다.

CNBC는 아마존의 4분기 매출 예상은 월가 기대인 738억 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투자자들을 다소 실망하게 하는 수준이라고 평했다.

매출은 작년보다 29% 늘었으며, 북미에서 35% 늘어난 반면 미국 외 다른 지역에서는 13% 증가에 그쳤다.
아마존 3분기 순익 3조원, 전년비 10배↑…매출은 기대치 밑돌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준비된 성명을 통해 "아마존 사업은 8개국에서 수백만 개 민간·공공영역의 기관에 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 주가는 올해 52% 올랐으며, 애플에 이어 시가총액 1조 달러 고지도 찍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