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6일 휴젤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39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진홍국 연구원은 "휴젤의 3분기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203억원을 크게 밑돌았다"며 "보툴리눔톡신 제제 수출 급감에 따른 매출 감소, 화장품 관련 비용 발생 등에 따른 판관비 급증, 매출채권 대손상각비 등이 주 원인"이라고 말했다.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는 톡신을 중국에서 단속하기 시작하면서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이다. 에이전시가 판매대금을 지불하지 못해 매출채권을 상각처리한 것도 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봤다.

진 연구원은 "2분기 29억원에 이어 3분기에도 60억원의 대손상각비가 발생했다"며 "이에 따라 휴젤은 대금지불이 빠르거나 현금으로 구매하는 우량한 에이전시 위주로 판매망을 재구축해 나가고 있어 향후 대손상각비가 재발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그러나 에이전시 축소에 따라 내년 톡신수출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올 상반기 중국 임상 3상을 마친 휴젤은 연내 중국 판매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판매는 2020년 이뤄질 것으로 보여 내년 중국 수출공백을 우려했다.
휴젤, 수출타격 최소화가 관건…목표가↓-한국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