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지난 25일 광주김치타운에서 '제25회 광주세계김치축제' 개막식을 열고, 4일 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김치축제는 '김치로 하나되는 세상'을 주제로 28일까지 광주김치타운 일원에서 열린다.

시는 올해를 '광주김치의 세계화 원년'으로 선언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5일 열린 '대한민국 김치 경연대회'에서는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음식 명인들이 참가해 대통령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26일에는 스타 셰프가 외국인이 좋아할만한 김치와 김치 응용요리를 선보이는 '월드 마스터 셰프 쿠킹 클래스'가 열리며 27일에는 월드마스터 셰프들이 출신 나라의 요리에 김치를 접목한 응용요리를 만들고 김치를 배우는 '월드마스터셰프 김치대전'도 개최된다.

28일에는 전체 재료의 30% 이상을 김치로 만드는 '김치응용요리 경연대회'가 마련됐다.

시민들이 직접 김치를 만들고 맛보며 구매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시는 축제 기간 내내 '김치 버무림 체험', '김치장터-프리마켓'을 운영하고, 외교관 등 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외국인 광주김치문화 투어' 등을 실시한다.

이 밖에도 남북 화해 분위기에 맞춰 '통일한마당'을 주제로 새터민 출신 전통음식 명인 1호 장유빈씨 등 새터민과 광주 김치명인들이 함께 하는 '남북 8도 전통김치 전시', '북한 주민들의 일상 김치 전시', '남북 명인의 명품 김치 전시' 등의 행사도 펼쳐진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김치연구소가 광주에 있지만 광주김치의 세계화와 관광상품화를 위한 우리의 관심과 노력이 부족했다"며 "광주김치축제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및 상품개발, 홍보 등 광주 김치산업을 혁신해 맛의 도시, 김치종주 도시로서 광주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