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우의 부루마블] "침체기 빠졌나"…성장 멈춘 게임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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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가뭄에 '영업이익' 반토막
주 52시간 도입에 신작 출시 연기
빗장건 중국, 규제 강화하는 정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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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건 중국, 규제 강화하는 정치권
![[윤진우의 부루마블] "침체기 빠졌나"…성장 멈춘 게임업계](https://img.hankyung.com/photo/201810/01.18102600.1.jpg)
28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최대 60% 줄어들 전망이다. 엔씨소프트의 하락 폭이 가장 크다. 엔씨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3867억원, 영업이익 1258억원으로 전년 대비 46.8%, 61.6% 축소가 예상된다. 넷마블도 비슷한 처지다. 넷마블은 3분기 매출 5144억원, 영업이익 701억원을 거둔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1년새 11.6%, 37.3% 하락한 실적이다.
중견 업체들은 상황이 좋지 않다. 펄어비스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업체들이 30% 가량 줄어든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게임빌, 컴투스, NHN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 등이 대표적이다. 하위 업체들은 심각한 수준이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신작 가뭄이 가장 큰 원인이다. 2016년 신작 15개를 출시했던 넷마블은 지난해 11개, 올해 7개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신작 17개를 내놨던 넥슨 역시 올해 14개만 출시한 상태다. 나머지 업체들은 이렇다 할 신작을 내놓지도 못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흐름이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체 수출액의 4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이 묶인 반면, 중국 업체들의 물량공세는 거세지고 있다. 결제한도 제한, 셧다운제 등 규제 강화 움직임도 위험요소로 작용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신작에 울고 웃는게 게임업계의 현실이다. 신작이 없으면 살아남을 방법이 없다"며 "대내외 환경이 좋지 않다. 신작이 쏟아지는 내년 상반기 부터 실적이 개선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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