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명 사상 대만 열차사고는 '인재'…'보고 묵살' 철도국장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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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0여명의 사상자를 낸 대만 이란(宜蘭)현 열차 탈선사고와 관련해 기관사 보고 묵살 논란을 빚은 철도국 책임자가 사임했다고 대만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은 대만 철도국이 사고 열차의 문제점을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사고 전 43분간의 통신 기록을 공개했다.
통신기록 분석 결과 해당열차 기관사는 당시 열차의 시스템 결함을 확인하고 철도국 담당부서와 연락을 취하며 무리하게 수리를 계속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통신 기록에 따르면 사고기관사는 모두 11차례에 걸쳐 철도국에 열차 결함을 보고하면서 터우청(頭城)역에서 정차할 수 있도록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대만철도 당국은 그의 요구를 묵살하고 계속 운행을 지시해 사고가 난 것으로 밝혀졌다.
통신기록이 공개되자 루제선(鹿潔身) 철도국장이 관리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루 국장은 그동안 사고열차 기관사가 자동제어시스템(ATP)의 조작을 중단했다고 발뺌하는 등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200명 사상 대만 열차사고는 '인재'…'보고 묵살' 철도국장 사임](https://img.hankyung.com/photo/201810/AKR20181026114400009_01_i.jpg)
한편, 행정원은 푸유마 열차사고의 조사 결과를 다음 주에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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