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올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892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한 1조8921억원으로 집계됐다. 2005년 12월 지주사 설립 이래 분기 누적 기준 최대치다.

3분기 순이익은 5894억원으로 15.6% 늘었다. 3분기 특별퇴직 비용 등 약 880억원 일회성 비용으로 판매관리비가 늘었지만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등이 늘어난 덕이라고 풀이했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6%로 직전 분기보다 0.03%포인트 하락했지만 이자이익(4조1691억원)과 수수료이익(1조7330억원)을 합한 3분기 누적 핵심이익은 12.5% 증가했다.

자산건전성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61%로 직전 분기보다 0.10%포인트 개선됐다. 3분기 말 누적 대손비용률은 0.12%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3분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625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24.5% 감소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KEB하나은행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한 1조7576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외환은행 통합 이후 누적기준 사상 최대치다.

3분기 NIM이 1.55%로 직전분기보다 0.02%포인트 낮아졌지만, 이자이익(3조9252억원)과 수수료이익(6431억원) 등 3분기 누적 핵심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2% 늘었다. 하나금융투자는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4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7%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3분기 누적 순이익이 801억원으로 17.7% 줄었다. 하나캐피탈은3분기 누적 순이익이 14.3% 늘어난 789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생명의 경우 4.1% 늘어난 124억원, 하나저축은행은 19.4% 감소한 124억원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을 거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