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림, LPGA 투어 대만 대회 2라운드 선두에 3타 차 공동 4위

이미림(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미림은 26일 대만 타오위안의 다시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6천425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가 된 이미림은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공동 4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대회 첫날인 25일이 생일이었던 이미림은 생일에는 1언더파, 공동 23위로 출발했으나 이날 5타를 줄이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지난해 3월 KIA 클래식에서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이미림은 약 1년 7개월 만에 4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2라운드에서 역시 5타를 줄인 홈 코스의 쉬웨이링(대만)이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조디 섀도프(잉글랜드)가 1타 차 단독 2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섀도프에게 1타 뒤진 단독 3위다.

리디아 고는 2014년과 2015년 대만의 비영리재단인 스윙잉 스커츠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던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에서 우승했고, 2015년 타이완 챔피언십도 제패하는 등 대만 관련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2014년과 2015년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렸고, 2015년 타이완 챔피언십은 대만에서 개최됐다.

강혜지(28)가 5언더파 139타로 공동 6위, 유소연(28)과 고진영(23)은 나란히 4언더파 140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지은희(32)는 2언더파 142타를 쳐 공동 19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세계 랭킹 1위 박성현(25)은 이날 4타를 잃고 3오버파 147타, 공동 52위로 밀렸다.

지난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뷰익 상하이 대회 챔피언 대니엘 강(미국)은 1라운드 2오버파를 치고 2라운드 시작 전에 기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