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선두권 오른 16세 홍예은, 아마추어 돌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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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2라운드 공동 2위로 마쳐
고등학교 1학년 선수가 비와 안개, 강풍 속에서 프로 언니들을 제치고 우승권에 진입, 아마추어 돌풍을 예고했다.
홍예은(16·안양 신성고1)은 26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6천643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오후 5시 48분 2라운드 경기가 일몰 중단된 가운데 홍예은은 1타 차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는 비와 안개 때문에 낮 12시 14분부터 3시간 6분간 중단됐다.
이후 경기가 다시 시작했지만, 강풍은 여전했다.
경기 후 홍예은은 "차분하게 플레이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오후에 바람이 강해진다고 하니 오전에 최대한 타수를 줄이고, 후반에는 지키자는 생각으로 경기했다"고 말했다.
2002년에 태어난 홍예은은 초등학교 3학년에 골프를 시작, 4학년 때부터 선수로 뛰었다.
그는 지난달 아일랜드에서 열린 월드아마추어 팀챔피언십에 조아연, 권서연과 함께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건 유망주다.
프로 대회에는 이번이 10번째 출전이다.
홍예은은 이달 초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공동 19위에 오르며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해 서울경제 클래식에서는 1라운드에서 2위를 차지하며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키가 168㎝인 홍예은은 멀리서 보면 체격적으로는 프로 선수들과 큰 차이가 없다.
현재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코리아'(KOREA)가 적힌 모자를 쓰고 이 대회에 나왔다.
홍예은은 "차분하고 들뜨지 않게 플레이하는 정신력이 저의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컷 통과를 목표로 하고 이번 대회에 나왔는데, 하루하루 더 잘 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며 프로 무대 최고 성적을 향한 기대도 내비쳤다.
지난해 최혜진(19)이 아마추어로서 KLGPA 투어에서 2승을 올리고 US여자오픈 준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듯이, 홍예은도 거물급 아마추어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홍예은은 "최혜진 언니처럼 데뷔를 빨리한다면 너무 좋을 것이다. 그런 기회가 왔을 때 잡고 싶기도 하다"면서도 "그러나 기회가 늦게 올 수도 있다. 차분히 기다리면서 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는 세계랭킹 1위 박성현(25)을 꼽았다.
홍예은은 "박성현 선수의 모든 것이 좋다. 제가 배우고 싶은 모습을 다 가지고 계신다"며 활짝 웃었다. 홍예은의 캐디백은 아버지 홍태식 씨가 들고 다닌다. 홍태식 씨는 고등학교 시절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한 골프 선수 출신이다.
홍예은은 "아버지 덕분에 골프를 좋아하게 됐다"며 "아버지가 캐디를 해주시면서 퍼팅 라이도 잘 봐주시고, 제가 조급해질 때 마음도 잡아주셔서 좋다"고 말했다. 홍태식 씨는 "딸이 행복한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골프를 권유했다. 딸이 잘 해주고 있어서 기쁘다"며 "매일 잘 칠 수는 없으니, 성적에 얽매이지 않고 골프를 즐기는 선수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딸이 좋은 일을 많이 하는 훌륭한 선수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홍예은도 "저도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연합뉴스
홍예은(16·안양 신성고1)은 26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6천643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오후 5시 48분 2라운드 경기가 일몰 중단된 가운데 홍예은은 1타 차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는 비와 안개 때문에 낮 12시 14분부터 3시간 6분간 중단됐다.
이후 경기가 다시 시작했지만, 강풍은 여전했다.
경기 후 홍예은은 "차분하게 플레이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오후에 바람이 강해진다고 하니 오전에 최대한 타수를 줄이고, 후반에는 지키자는 생각으로 경기했다"고 말했다.
2002년에 태어난 홍예은은 초등학교 3학년에 골프를 시작, 4학년 때부터 선수로 뛰었다.
그는 지난달 아일랜드에서 열린 월드아마추어 팀챔피언십에 조아연, 권서연과 함께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건 유망주다.
프로 대회에는 이번이 10번째 출전이다.
홍예은은 이달 초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공동 19위에 오르며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해 서울경제 클래식에서는 1라운드에서 2위를 차지하며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키가 168㎝인 홍예은은 멀리서 보면 체격적으로는 프로 선수들과 큰 차이가 없다.
현재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코리아'(KOREA)가 적힌 모자를 쓰고 이 대회에 나왔다.
홍예은은 "차분하고 들뜨지 않게 플레이하는 정신력이 저의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컷 통과를 목표로 하고 이번 대회에 나왔는데, 하루하루 더 잘 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며 프로 무대 최고 성적을 향한 기대도 내비쳤다.
지난해 최혜진(19)이 아마추어로서 KLGPA 투어에서 2승을 올리고 US여자오픈 준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듯이, 홍예은도 거물급 아마추어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홍예은은 "최혜진 언니처럼 데뷔를 빨리한다면 너무 좋을 것이다. 그런 기회가 왔을 때 잡고 싶기도 하다"면서도 "그러나 기회가 늦게 올 수도 있다. 차분히 기다리면서 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는 세계랭킹 1위 박성현(25)을 꼽았다.
홍예은은 "박성현 선수의 모든 것이 좋다. 제가 배우고 싶은 모습을 다 가지고 계신다"며 활짝 웃었다. 홍예은의 캐디백은 아버지 홍태식 씨가 들고 다닌다. 홍태식 씨는 고등학교 시절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한 골프 선수 출신이다.
홍예은은 "아버지 덕분에 골프를 좋아하게 됐다"며 "아버지가 캐디를 해주시면서 퍼팅 라이도 잘 봐주시고, 제가 조급해질 때 마음도 잡아주셔서 좋다"고 말했다. 홍태식 씨는 "딸이 행복한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골프를 권유했다. 딸이 잘 해주고 있어서 기쁘다"며 "매일 잘 칠 수는 없으니, 성적에 얽매이지 않고 골프를 즐기는 선수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딸이 좋은 일을 많이 하는 훌륭한 선수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홍예은도 "저도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