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는 올 3분기 1조2204억원의 매출과 68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4%, 영업이익은 124.2% 증가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한 지난 2분기(695억원)에 근접한 영업이익”이라며 “중국 보따리상 규제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해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을 만하다”고 분석했다.

호텔신라, 3분기 영업익 124% 늘어 680억
현대건설은 시장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난 4조4863억원, 영업이익은 15.3% 감소한 237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 추정치를 소폭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12.1% 적었다. 박형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해외부문의 수익성 악화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3분기 영업이익은 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1.8% 늘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수익성 기반의 선별 수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가져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노션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3분기 매출은 30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늘었다. 영업이익은 304억원으로 20.3% 증가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계열사 물량은 줄었지만 월드컵 효과 등으로 해외 매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LS산전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5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선전했던 전력인프라부문이 기업들의 설비투자 위축 영향으로 주춤했다”며 “4분기에는 전력인프라, 융합 등 수주사업 중심으로 성수기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