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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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이 함께 개발한 신형 요격미사일(SM3블록2A)의 발사실험이 성공했다고 NHK가 27일 전했다.

미국 국방부 미사일방위국은 26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실시한 SM3블록2A 요격 실험이 성공했다고 밝혔다. 하와이 가우아이섬(島)에서 탄도미사일로 가장한 표적을 쏘아 올린 것을 미국 해군이 이지스함에 설치한 SM3블록2A로 요격했다.

미국과 일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방어능력을 높이기 위해 2006년부터 이 미사일을 개발해왔다. 이지스함에 탑재하는 요격미사일 'SM3'에 비해 더 넓은 범위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두 나라는 이번을 포함해 지금까지 4번에 걸쳐 발사실험을 했다. 작년 2월 첫 실험은 성공했지만 같은 해 6월과 지난 1월 실시된 실험은 실패로 끝났다.

요격 실험이 성공한 만큼 미국과 일본은 기존 계획대로 이 미사일의 2021년 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SM3블록2A'는 일본 정부가 배치를 추진 중인 차세대 미사일 시스템 '육상형 이지스(이지스 어쇼어)'에도 탑재할 예정이어서 이번 요격 실험도 실패하면 일본의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BMD) 구축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