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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에서 두 팀이 실책을 주고 받으며 연장 16회까지 승부를 벌이고 있다. 현지 시간은 밤 12시가 가까이 됐고, 월드시리즈 사상 최장 시간의 경기가 진행중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 LA 다저스스타디움에서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LA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는 2대2로 16회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월드시리즈 경기가 연장이 15회 이상으로 펼쳐진 건 역사상 처음이다. 앞서 연장 14회까지의 승부는 세 차례 있었다.

양팀은 9회까지 1대1 동률을 이루며 연장 10회에 들어섰다. 무실점이 오가던 끝에 13회 초에 LA 다저스 수비 실책으로 보스턴 레드삭스는 1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LA 다저스 푸이그가 친 공을 2루수가 잡아냈지만, 송구에서 실책을 범하면서 2대2로 동점이 됐다.

승부는 양 팀 득점 없이 16회까지 진행되고 있다. 이번 경기가 15회 이상으로 이어지면서 두 팀은 역대 월드시리즈 최장 경기 시간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앞선 기록은 2005년 화이트삭스와 휴스턴이 세웠던 5시간 41분이었다. 이날 경기는 14회 경기 도중 월드시리즈 최장 시간 기록을 이미 경신했다.

한편 다저스의 신예 워커 뷸러는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뷸러는 이날 100마일에 이르는 강속구를 앞세워 보스턴 강타선을 상대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뷸러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커쇼와 류현진에 이어 다저스의 3선발로 나서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