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주 2명꼴 억만장자 탄생…많은 기회 제공할 것"

지난해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총자산이 1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스위스 UBS 은행과 글로벌 회계법인 PwC는 글로벌 부호 보고서에서 지난해 자산 10억 달러 이상 억만장자들의 총자산이 8조9천억달러(한화 1경168조원)로 집계돼 전년보다 19% 늘었다고 밝혔다.

'억만장자 클럽'에 가입한 부호들의 수도 2016년 1천979명에서 지난해에는 2천158명으로 늘었다.

특히 중국은 매주 2명꼴로 새로운 억만장자가 탄생하는 것으로 집계돼 급속한 경제성장과 부의 집중을 드러냈다.

중국 억만장자들의 총자산은 전년 대비 39% 늘어난 1조1천200억 달러(1천279조 원)를 기록했다.

억만장자로 이름을 올린 사람 중 373명은 자수성가형 기업인으로 기술·소매유통업 분야에서 부를 창출했다.

미주 지역에서는 억만장자들의 총자산이 3조6천억 달러(4천113조 원)로 12% 증가했다.

요제프 슈타들러 UBS 수석은 "중국은 이제 시작이다.

많은 인구와 정부의 지원 아래 이뤄지는 기술 혁신, 생산성 향상은 개인이 사업하고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데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기회들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UBS와 PwC는 아시아의 억만장자 수가 미국을 이미 넘어섰다며 3년 안에 미국 부호들보다 더 부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전 세계 억만장자 총자산 1경원…1년새 19% 늘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