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9일 자동차부품업체 만도에 대해 2018년 신규수주 목표치를 12조원(기존 10조원)으로 상향하는 등 중장기 성장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중국 자동차 산업 불확실성 확대 등을 이익 전망치에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4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조수홍 연구원은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차별적인 성장세 및 북미지역 회복 가시화 등 중국사업 부진을 상쇄할 수 있는 완충요인을 갖추고 있어 자동차 섹터 내에서 상대적으로 실적 가시성이 양호할 것"으로 판단했다.

만도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조3990억원, 영업이익은 501억원으로 지난해 통상임금 부담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3.6%를 달성했다.

조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7095억원(+13.2% y-y), 891억원(+40.3% y-y, 영업이익률 5.2%)을 예상한다"며 "4분기 중국지역 매출액 감소가 예상되지만 신규 프로그램 공급에 따른 북미지역의 매출액 회복세와 ADAS 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