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과 야생화, 한폭의 수채화 속으로…고즈넉한 휴양림서 '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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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여행
가을산행 백미 '강원도 5대휴양림'
대관령·두타산·미천골·백운산·삼봉 가을 정취 절정
가을산행 백미 '강원도 5대휴양림'
대관령·두타산·미천골·백운산·삼봉 가을 정취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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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가을철 산행의 진면목을 보고 즐길 수 있는 곳은 단연 강원도 내 휴양림이다. 도내 휴양림은 △대관령자연휴양림 △두타산자연휴양림 △미천골자연휴양림 △백운산자연휴양림 △삼봉자연휴양림 △청태산자연휴양림 등이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들 휴양림은 높은 산과 깊은 계곡, 야생화, 단풍 등이 한 곳에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며 “휴양림마다 비석치기, 목공예체험 등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창한 금강소나무 숲과 맑은계곡, 우람한 바위가 어우러진 대관령 기슭에 1988년 조성된 대관령자연휴양림은 숙박시설로 숲속의 집 6동 6실, 연립동 7동 18실, 산림문화휴양관 1동 13실이 있다. 5~10인실 다양한 규모의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에서부터 단체까지 고루 이용할 수 있다. 야영시설로는 야영데크 33면과 취사장, 샤워장 등이 있다. 울창한 숲 속에 자리 잡은 야영데크 캠핑은 가만히 있어도 건강해지는 느낌을 선사한다. 대관령자연휴양림은 국토의 동쪽에 자리 잡아 일출을 감상하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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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산자연휴양림은 강원 평창군 진부면과 정선군의 경계, 해발 1394m의 두타산 자락에 자리 잡은 산악형 자연휴양림으로 돌과 계곡이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휴양림 입구에서부터 두타산자연휴양림을 표현하는 돌탑을 만날 수 있다. 휴양림의 숙박시설은 연립동 1동(7인실 2실), 산림문화휴양관 1동(4인실 16실, 12인실 1실)과 숲속의 집(6인실 1실)으로 구성돼 있다. 두타산 정상까지는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돌이 많다고는 하지만 두타산이 돌로만 된 산은 아니다. 곳곳에 자라는 참나무류와 소나무는 산행을 하는 데 즐거움을 더해준다.
꼬불꼬불 양양~홍천 간 56번 국도를 달려가야 만날 수 있었던 미천골휴양림. 최근 동해고속도로가 양양까지 개통되면서 훨씬 빠르고 편하게 도착할 수 있게 됐다. 1993년에 개장한 미천골자연휴양림은 응복산(1359m) 계곡의 무려 7㎞에 이르는 미천골을 따라 여유 있게 숙박시설과 야영시설이 조성돼 있다. 숙박시설로 숲속의 집 4동 4실, 연립동 4동 10실, 산림문화휴양관 1동 1실을 갖추고 있고, 야영시설로 야영데크 2개소 53면과 오토캠핑장 1개소 31면을 갖추고 있다. 휴양림에서는 역사적인 가치가 충분한 선림원지를 이용해 명상 프로그램과 역사탐방 문화교육 등 숲해설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백운산자연휴양림
삼봉자연휴양림
삼봉자연휴양림으로 가기 위해서는 장평IC에서 나와 봉평을 지나 홍천으로 들어가는 방법과 속사IC에서 나와 운두령을 넘어 홍천으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 이곳의 숙박시설은 한옥을 포함해 숲속의 집 19동 19실, 연립동 3동 6실이 있고 야영시설로는 야영데크 55면과 샤워장 등이 있다. 삼봉자연휴양림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우리 전통 가옥의 멋을 살린 한옥지구다. 3동 4실(8인실 2개, 6인실 2개)로 멋스러운 기와가 방문하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곳의 자랑인 삼봉약수는 천연기념물 제530호로 지정돼 있다.
춘천=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